인간이 지키고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생각하는 영화제가 연이어 열린다.
 |
| 제10회 부산반핵영화제 개막작 ‘비욘드 더 웨이브’ 스틸. |
오는 21~23일 부산 중구 영화체험박물관에서 ‘제10회 부산반핵영화제’가 개최된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인간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핵 문제를 다루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변화의 10년, 책임의 10만 년’이라는 주제 아래 그간 다뤘던 이슈를 5개로 나누어 11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개막작은 후쿠시마 사고를 계기로 탈핵 운동을 이어온 일본의 진보 정치인 야마모토 타로의 행적을 좇는 ‘비욘드 더 웨이브’다. 폐막작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김지곤 감독의 다큐멘터리이자 반핵운동가 김형률 선생의 삶을 다룬 ‘리틀보이 12725’다. 이 밖에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전쟁을 다룬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체르노빌 피폭 지역에서 저항적 삶을 이어나가는 이들을 그린 ‘체르노빌의 할머니들’ 등이 관객과 만난다. ‘반핵 운동과 영화’, ‘핵과 맞선 사람들’ 등을 주제로 한 토크쇼도 즐길 수 있다.
오는 20, 21일에는 ‘제12회 부산여성인권영화제’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최근 권력형 성폭력과 불법 촬영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이 상영된다.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파헤친 ‘와인스타인’, 화장실 내 불법 촬영 문제를 다룬 극영화 ‘비하인더홀’ 등 5편을 무료로 선보인다. 영화 상영 전에는 여성 인권에 대한 토론회도 함께 갖는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