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홉스는 ‘만인이 만인에 대해 늑대인’ 자연 상태를 만인의 자발적인 사회 계약으로 극복한다는 이념을 통해 근대 인민 주권과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다. 동시에 인민의 동의 하에 절대주의 국가, 곧 리바이어던을 세운다는 기획을 제시, 히틀러와 스탈린 체제 같은 근대 전체주의 체제의 원형을 제공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저자는 모든 출간 ·미출간 자료들을 동원해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그려내고, 홉스를 둘러싼 수많은 의문에 명쾌하게 답한다. 정치철학뿐 아니라 수학·기하학 논증 등 드넓은 지적 관심과 학문 세계를 상세히 살핀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