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은 연극인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성차별 없는 작업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세이프 온 스테이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연극 분야 종사자들이 인식 변화와 실천 규범 등을 담은 자치규약 제정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미국 시카고 씨어터 스탠다드(CTS)의 표준규약 ‘#우리의 극장에서는 안 돼’ 운동이 한국 문화예술계에 퍼지면서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수도권에는 한국공연계 자치규약(KTS)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부산지역 미술·인디음악·무용계에도 행동 강령 제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재단은 국내외 공연예술계 자치규약 사례 연구 및 자료조사, 부산연극계 자치규약 마련을 위한 간담회, 극단별 찾아가는 워크숍 등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가칭 ‘부산 연극계 자치규약 표준집’을 제작한다. 표준집이 완성되는 오는 10월께 연극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하고 성적으로 평등한 연극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선언식을 열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