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둑을 돌아보면 흑31까지 실리는 내줬지만, 전체배석은 흑도 매우 위력적이어서 초반은 흑이 우세한 출발이었다.
하지만 이 직후 장 4단은 백32에 좌변을 살리지 않고 발 빠르게 33으로 걸쳐갔고 이 순간 백34를 당해 좌상과 하변 흑 모양이 엷어져 국면은 다시 팽팽해졌다.
그러나 흑71에 바로 막은 백72가 실착. 지금은 77의 곳으로 늦춰 받아야 했다. 백76을 기다려 흑77,79로 빵 따내 상변 흑이 두터워지자 우상 백마가 옹색하고 구차해져 흑이 두터운 국면으로 변했다. 이때부터 쫓고 쫓기는 아슬아슬한 접전이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드디어 상변의 패가 승부가 됐는데, 장 4단은 이 패싸움을 이기긴 했지만 백324로 마지막 반패를 따냈을 때 팻감 하나가 모자라 애석하게도 반집을 지고 말았다. (130-114 152 276 282 288 313-70 157 163 171 181-147 160 168 178 249-146 173 183 267 303 339-73 175-123 176 248 294 300 306-150 213-92 273 279 285 311-77 287-280 295-161 296-63 324-258 326-251)
326수 끝, 백 반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