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개했던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을 마치고 오늘부터 지난해 8월 17일 부산 중구 중앙동 흥우빌딩 부산바둑협회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7회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을 싣는다.

이 초청교류전은 1993년부터 지금까지 27년째 이어지고 있다. 초창기에는 예선부터 본선까지 단판 진검승부를 겨뤄 단 한 명의 우승자를 탄생시켰다.

이 방식은 수많은 이변과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며 지역 바둑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대회가 거듭되는 동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 도입된 제도가 단체전. 1차전(오전)과 2차전(오후)을 치러 다승을 거둔 팀이 우승팀이 된다.

단체전의 장점은 강자가 단판승부에서 덜컥 실수해 조기 탈락할 가능성을 줄여주고 양 팀에 편성된 선수들 간의 폭넓은 경기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1차전에서 지더라도 2차전에서 다시 대결해 역전을 노릴 수 있고 팬들은 유명기사들의 대국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1차전 한종진 9단과 김혜민 9단이 맞붙은 제1국. 흑1부터 15까지가 빠르게 두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