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김한승 지음)=철학자인 저자가 어른들을 위한 쓴 그림동화. 때로는 절절하고 대체로 쓸데없지만 일상에서 한 번쯤 마주치는 고민을 47가지 우화로 소개한다. <추수밭·1만5800원>

▶사랑스러운 푸른 잿빛 밤(볼프강 보르헤르트 지음·박규호 옮김)=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의 한가운데 놓여, 빛나는 젊음을 참혹한 전쟁터와 차가운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보르헤르트의 처절한 고백. <문학과지성사·2만 원>

▶우린 괜찮아(니나 라쿠르 지음·이진 옮김)=두 여자 주인공이 우정을 쌓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복잡한 관계를 묘사했다. 성장 소설이면서 퀴어 로맨스로 볼 수 있지만, 감정적 혐오 대신 순수한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든·1만4500원>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크리스티앙 파쥬 지음 ·지연리 옮김)=유명 레스토랑의 소믈리에에서 별안간 노숙인이 된 저자가 파리 거리에서 겪은 ‘밑바닥 생활기’. 비참한 상황에도 거리 빈민의 삶을 담담하게 그린다. <김영사·1만4800원>

실용·기타

▶하마터면 부동산 경매도 모르고 집 살 뻔했다(김종선 외 3명 지음)=철저히 경매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춘 실용서. 기본 용어, 개념에 대한 쉬운 설명부터 복습을 위한 연습문제까지 제공한다. <팬덤북스·1만4000원>

▶모두의 몫을 모두에게(금민 지음)=기본소득은 복지와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자 21세기형 사회 계약이라 주장. 기본소득 도입의 정당성을 세밀하게 입증한다. <동아시아·1만6000원>

▶개미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생활 안내서(폴 우즈 지음)=창작법을 주제로 한 기존 크리에이터 지침서와 달리 크리에이터 개인이 회사라는 조직에서 능력자로 살아남는 법을 공유한다. <더숲·1만3000원>

▶K리그를 읽는 시간(김형준·이승엽 지음)=기자 2명이 구단 선구 축구팬 3개의 시선에서 K리그 붐업이 일어난 이유와 함께 발전을 위한 제도 등을 재미있게 서술했다. <북콤마·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