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봉준호 “코피 흘려가며 오스카캠페인 펼쳐 황홀한 피날레”

영화 ‘기생충’ 제작진 기자회견

  • 국제신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02-19 22:38:1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스코세이지 감독 편지 보내와
- 차기작 기다린다고 말해 영광
- 생가 보존 등은 죽은 뒤 해주길”
- 송강호 “세계 영화인들과 소통”
- 코로나19에도 500여명 취재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영화 ‘기생충’팀이 완전체로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19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생충’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영광의 얼굴들. 김정록 기자
19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생충’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등 출연 배우와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등의 제작진이 함께 했다. 코로나 19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의 국내외 기자가 대거 참석해 ‘기생충’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입증했다.

봉 감독은 “지난해 이 자리에서 ‘기생충’ 제작발표회를 한 지 1년이 되어간다. 영화가 긴 생명력을 가지고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다시 와서 기쁘다. 기분이 묘하다. 감사하다”며 세계 영화계를 휩쓸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봉 감독과 송강호는 지난 몇 개월간 아카데미 시상식을 목표로 한 이른바 ‘오스카 캠페인’을 벌였다. 봉 감독은 “(후보에 오른) 모두가 오스카 캠페인을 열심히 한다. 저와 송강호 선배, CJ ENM, 북미배급사 네온이 거대 스튜디오나 넷플릭스에 훨씬 못 미치는 예산으로 똘똘 뭉쳐 물량의 열세를 커버했다”며 “제가 인터뷰 600회, 관객과의 대화 100회 이상을 치렀으며, 송 선배님은 실제 코피를 흘렸다. 그 과정을 거치며 작품을 밀도 있게 검증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나에게 편지를 보내왔다”고 전한 뒤 “저로선 영광이었다. 마지막 문장에 ‘그동안 고생했을 테니 쉬어라. 다만 조금만 쉬어라. 나도 그렇고 다들 차기작 기다리니까 조금만 쉬고 다시 일하라’고 편지를 보내주셨다. 감사하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송강호 또한 “지난 6개월간 최고의 예술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알았다. ‘기생충’을 통해서 세계 영화인들과 어떻게 호흡하고 소통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가를 배웠다”고 추억했다. 더불어 “칸영화제 때 봉 감독님을 너무 힘껏 안아서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얼굴이나 뒷목 등 갈비뼈를 피해서 안았다. 이번에는 많이 자제한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현재 봉 감독은 ‘기생충’의 미국 드라마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차기 연출작으로 한국 영화와 영어 영화 두 편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드라마는 빈부격차에 대한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범죄드라마로 더 깊게 파고 들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준비해온 차기작 또한 평소와 마찬가지로 정성스럽게 접근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봉 감독은 정치권 일각에서 언급됐던 생가 보존이나 동상과 관련해서 “기사를 봤는데 그런 이야기는 제가 죽은 후에 해주셨으면 좋겠고, 이 모든 것이 다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넘겼다”고 말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서 전문 공개
  2. 27.10대책. 실수요자 주택 구입 부담 줄인다…다주택자는 세금 부담 강화
  3. 3박원순 서울시장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숨진 채 발견...실종 7시간 만
  4. 4부산 입주·분양권 수 억 폭등…투기과열지구 직격탄 맞나
  5. 5부산시도 고위직 부동산 조사…박성훈 경제부시장 서울 43억 아파트 등 2주택
  6. 6교내 여자 화장실 몰카, 선생님들 짓이었다
  7. 7종부세 최고세율 6%로 인상 유력…임대사업자 稅혜택 축소·폐지 검토
  8. 8정작 공무원은 NO 마스크
  9. 9구릿빛 몸체에 50배 줌 장착…갤럭시노트20 몸값 낮아질까
  10. 10국제선 인천은 뜨는데…기약 없는 김해공항
  1. 1‘추미애 입장문’ 최강욱에 유출 논란…주호영 “이게 국정농단”
  2. 2여권서도 김현미 경질론
  3. 3통합당 원내투쟁 시험대…김창룡 경찰청장 후보 ‘송곳 검증’ 벼른다
  4. 4서훈 “북미대화 재개 노력해달라”
  5. 5합천댐 물 끌어오나…정부, 부산 식수 대책 이르면 내달 발표
  6. 6서울 아파트 후폭풍…박민식·유재중·이진복 “출마 땐 처분”
  7. 7남보다 못한 우리편…시의회 의장선거 여당 반란표가 11표
  8. 8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서울 아파트' 쟁점 점화
  9. 9윤석열 “수사지휘 존중…독립수사본부 꾸리겠다”
  10. 10정세균 “한 채 남기고 다 팔아라”…당·정·청 고위직에 부동산 ‘역풍’
  1. 1부산 입주·분양권 수 억 폭등…투기과열지구 직격탄 맞나
  2. 2종부세 최고세율 6%로 인상 유력…임대사업자 稅혜택 축소·폐지 검토
  3. 3국제선 인천은 뜨는데…기약 없는 김해공항
  4. 4국민연금 2분기 ‘배터리·소부장·바이오 주식’ 집중 투자
  5. 5노동계 9430원 인하안 제시, 경영계는 8500원으로 맞서
  6. 6부산항 안전 항만 통합플랫폼 개발 추진
  7. 7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국산화, 부산지역 해양업체 힘 보탠다
  8. 8동국제강, 부산공장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
  9. 9‘소부장’ 강국 키운다지만…수도권-지방 격차 더 키울라
  10. 10연금복권 720 제 10회
  1. 1박원순 시장 실종 신고…딸 “유언 같은 말 남기고 나가”
  2. 2박원순, 모든 일정 취소하고 오전 10시께 배낭 메고 나가
  3. 3경찰 “박원순 시신 발견 보도는 오보”
  4. 4 전국 구름 많고 무더위...‘제주·남부 장맛비 시작’
  5. 5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50명…지역발생>해외유입
  6. 6경남도교육청, 관내 현직교사가 학교 여자화장실에 몰카, 대책마련 나서
  7. 7인천 50대 여성 코로나19 양성 판정...‘성남 확진자 동료’
  8. 8은수미 시장직 유지 … 대법 “원심판결 위법” 파기환송
  9. 9경찰, 성범죄자 등 신상 공개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 내사 착수
  10. 10부산경찰, 해운대 미군 폭죽난동 엄정 대응
  1. 1‘상승세’ 부산, 10일 홈 첫 승 사냥 나선다
  2. 2“이젠 나균안”…나종덕, 롯데 개명 성공계보 이을까
  3. 3김세영·김효주 “LPGA 투어 복귀, 아직 계획 없어”
  4. 4부산·경남 2년제 대학, 야구부 창단 바람 솔솔
  5. 5이강인 ‘2호 골’ 드디어 터졌다 … 발렌시아 구한 감아 차기
  6. 6불펜 악몽 ‘롯데시네마’ 또 돌아왔다
  7. 7'야구로 하나되자' 롯데, 2차 응원 전한다
  8. 8286일 만에 터진 이강인 ‘극장골’
  9. 9손흥민 박지성 홍명보 이영표, AFC 팬투표 월드컵 베스트 11
  10. 10류현진, 마스크 쓰고 캐치볼 훈련
우리은행
최원준의 음식 사람
제주 검은 쇠 '흑우'(하)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이중기 시인의 ‘어처구니는 나무로 만든다’
김석화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청각장애인의 ‘목소리’ 수어 엿보기
목격자 되기
박선미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사람다움에 대해
그 많은 학원 다녀도 못 푸는 문제…참된 삶이란 무엇일까
새 책 [전체보기]
아파트 민주주의(남기업 지음) 外
친구에게(이해인 글·이규태 그림)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AI·드론이 바꾼 전쟁의 모습
일러스트로 본 페미니즘 세계사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이음-공간’ - 두리김 作
‘Unsent letter’ - 손일 作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연밭 /손영자
붉은 저녁 /전연희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영화 '소리꾼'의 이봉근
메가폰 잡은 정진영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영화 ‘#살아있다’ 100만 관객이 주는 의미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당연한 ’시간을 위해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귀향, 또 다른 삶의 지평을 찾아서
시네마 리터러시를 향하여
조준형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북코칭 전문가의 책 잘 읽는 이야기
숱한 차별을 버텨온 당신에게 박수를
최예송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봄의 시작점에서
함께 살아가고 부딪치는 사람, 그리고 공동체를 향해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20년 7월 9일
묘수풀이 - 2020년 7월 8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0년 7월 9일(음력 5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0년 7월 8일(음력 5월 18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제27회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1차전
제27회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1차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溫故知新
從吾所好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