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처한 공주는 백마를 탄 용감한 왕자의 도움을 기다리기만 한다. 그런데 공주를 구하러 오는 사람이 왕자 대신 또 다른 공주가 구하러 온다면 어떨까?
주인공인 두 공주는 기존 동화 속 공주들처럼 보석 장식이나 꽉 끼는 코르셋으로 치장해 세상이 원하는 ‘공주다운 공주’가 되고 싶지 않았다. 유능한 전사를 꿈꾸고 있었다. 거인을 피해 도망쳐 나무 위에 매달려 있던 겁 많은 이웃나라 왕자가 공주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왕자를 두려움에 떨게 한 외눈박이 거인은 폭력이 아니라 춤추기를 좋아할 뿐이었다. 책은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을 되돌아보게 하며, 타인을 대할 때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