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배산성지 삼국·통일신라 축조 성벽 발견

3차 발굴조사서 25m 구간 확인

  • 권용휘 기자
  •  |   입력 : 2020-01-16 22:02:0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두 시대 성벽이 맞물린 건 처음
- 중심산성으로 오랜 역할 추정
- 연제구, 내일 시민설명회 개최

부산 연제구 배산성지에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각각 축조된 성벽이 서로 맞물린 형태로 처음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 연제구 배산성지 북쪽 골짜기에서 최근 발견된 통일신라 시대 층단식성벽(오른쪽)과 삼국시대 기단보축이 맞물린 형태의 치성(雉城). 연제구 제공
16일 부산박물관은 부산 연제구 배산성지(盃山城址) 3차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 때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성벽 25m 구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배산성지의 북쪽 골짜기에 있는 성벽을 조사하던 중 층단식성벽(層段式城壁)을 발견했다. 각 단을 층이 지게 돌을 조금씩 안으로 들여 쌓은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축성법이다. 성벽을 쌓는 데 사용된 돌은 삼국시대 때와는 달리 잘 다듬은 정사각형 형태다. 원래 성벽의 높이는 7, 8m로 추정되며 남은 성벽은 최대 5m 정도다. 조사단은 통일신라가 붕괴된 성벽을 대대적으로 수리했기 때문에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성벽이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8년 2차 발굴조사에서는 직사각형의 비교적 얇은 돌을 이용해 품(品)자 형태로 줄지어 쌓은 삼국시대 신라 축성법의 전형적인 특징인 기단보축(성벽 붕괴를 막기 위해 성벽 하단에 추가적인 석축을 쌓은 형태)이 확인된 바 있다. 북쪽 골짜기에는 또 성벽에 붙은 적을 저지하기 위해 성벽을 돌출시킨 치성(雉城)도 나왔다. 학계는 통일신라 시대 층단식성벽과 삼국시대 기단보축이 맞물린 형태로 국내에서 처음 발견돼 주목하고 있다.

배산성지(盃山城址, 부산시 기념물 제4호)는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배산의 두 봉우리 사이의 골짜기와 7부 능선을 두르는 포곡식산성(包谷式山城, 계곡을 포함하여 쌓은 양식)이다. 배산성은 그동안 토성으로 알려져 왔으나 2010년부터 실시한 총 4차례의 학술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때 신라가 석성으로 축조한 사실이 밝혀졌다.

2017년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삼국시대 원형 집수지 2기가 발굴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연제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배산성이 동래고읍성지와 함께 삼국시대부터 부산 중심산성으로서 오랫동안 기능하였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제구는 배산성지 발굴조사 성과를 알리는 시민설명회를 18일 오후 2시 배산성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열 예정이다.또 다음 달 21일 조사를 마치면 성곽 구간을 역사문화 공간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권용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9. 9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7. 7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지은- little talk-Venice
김지효-우리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2일 (음 9월 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2일
주말의 BIFF- 2026년 10월 9~11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