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남양주종합촬영소 재운영 확정…‘부산종촬’(2023년 완공 예정) 일감 대폭 축소 우려

영진위·부영주택 업무협약 체결

  • 민경진 기자 jnmin@kookej.co.kr
  •  |   입력 : 2020-01-12 18:57:33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당장 스튜디오 공백 메울 조치
- 부산종촬 오픈 뒤에도 존치 전망
- 수도권 민간촬영소도 잇단 조성
- 부산시 뒤늦게 사태 파악 나서

부산종합촬영소(이하 부산종촬) 신설 계획에 따라 지난해 폐쇄됐던 남양주종합촬영소(이하 남양주종촬)가 다시 문을 연다. 부산종촬이 오는 2023년 완공(국제신문 지난 12월 17일 자 3면, 18일 자 18면 보도)되기까지 영화 촬영 스튜디오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하지만, 부산으로서는 마냥 달가운 일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촬영소가 잇따라 조성되는 상황에서 남양주종촬까지 기능을 유지한다면 향후 부산종촬의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시도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사태 파악에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영주택은 남양주종촬의 운영 활성화와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부영주택은 남양주종촬의 운영 활성화와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부영주택이 인수한 남양주종촬을 이전처럼 영화 촬영 스튜디오로 유지하고, 영진위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하우 전수 등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데 있다. 남양주종촬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다음달 6일 영진위의 ‘2020년 지원사업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남양주종합촬영소 전경. 국제신문 DB
1997년 개관한 남양주종촬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133만6409㎡ 규모의 부지에 조성됐다. 영화 촬영용 야외 세트와 6개의 실내 촬영스튜디오, 녹음실, 각종 제작 장비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제작 시설이다. 하지만 운영 주체인 영진위와 남양주종촬의 부산 이전이 확정되면서 2016년 부영주택에 매각됐고, 지난해 10월 운영을 중단했다.

남양주종촬을 대체할 부산종촬은 기장군 도예관광힐링촌(91만7690㎡)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24만9490㎡ 부지에 건물 연면적 2만229㎡ 규모로 스튜디오, 영상지원시설, 제작지원시설, 아트워크시설, 야외촬영장 등을 설치한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설계에 들어간다.

   
부산종합촬영소 조감도
영진위는 부영주택이 남양주종촬의 운영을 재개하면 영화계가 우려했던 촬영 스튜디오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산 지역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종촬이 완공되더라도 지리적 한계로 수도권 촬영 유치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남양주종촬 유지 시 촬영 유치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상황이 이런데도 부산시는 영진위와 부영주택의 협약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언론보도를 통해 협약 사실을 알고 영진위에 내용을 확인했다”며 “부영주택에서 임시로 운영한다고 하는데, 향후 지속한다면 기장촬영소의 수도권 촬영팀 유치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영화계 일각에서도 향후 부산종촬의 운영이 이전 남양주종촬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다 수도권 일대에 잇따라 촬영소가 조성되는 등 제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현재 전주 합천 대전 등에 민간촬영소가 있고, 경기도 파주시에도 내년께 ‘CJ ENM 콘텐츠월드’가 준공된다.

한 영화계 인사는 “표준계약, 52시간 근로 등의 영향으로 영화 제작비가 증가하면서 작업자들이 인천 춘천을 선호한다”며 “남양주종촬에 이어 향후 파주에도 촬영소가 생기면 부산 쪽은 국내 영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영진위 측은 넷플릭스 웨이브 등 새로운 매체가 늘면서 창작물 제작이 증가하는 데 반해, 영화촬영소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향후 부산종촬 운영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영진위 측은 “영진위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는 민간보다 비용 면에서 20~30%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며 “부산이 아시아 영화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향후 부산종촬이 완공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영화 유치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0. 10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5. 5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8. 8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