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방송된 KBS2TV ‘영상앨범 산’에서는 작가 오세진 씨가 아버지 오기환 씨와 함께 태백산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
| (사진=KBS)
|
이날 일행은 태백산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검룡소’로 향한다. 시원한 물소리를 따라 깊은 겨울잠에 든 나무 곁을 지나는 길. 가볍게 산책하듯 1km 정도 걷다 보면 검룡소를 만날 수 있다.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이곳은 하루 약 2천 톤가량의 지하수가 솟아 나온다. 오랜 세월 동안 흐른 물줄기로 구불구불하게 팬 암반에는 용이 되려고 물길을 거슬러 온 이무기의 전설이 전해진다.
검룡소를 만나고 당골광장을 지나 소문수봉, 문수봉을 차례로 오른다. 태백산의 품으로 들어서자 하얀 눈이 일행을 맞이한다. 일해는 화려하게 피어난 상고대와 눈꽃을 즐기며 소문수봉(1,465m)에 올라선다. 태백산의 여러 봉우리를 잇는 능선의 파노라마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더 크고 거친 바위가 일행 앞에 펼쳐지더니 이내 문수봉(1,517m)에 닿는다. 문수봉 정상에 자리한 돌탑 위에 돌을 얹으며 일행도 소원을 하나씩 빌어본다. 천제단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설국의 중심을 걷는 기분이다.
망경대에서 하룻밤을 보낸 오 작가와 아버지는 이른 새벽 다시 길에 오른다. 겹겹이 쌓인 능선 너머 서서히 밝아오는 풍경. 마침내 태백산의 정상 장군봉(1,567m)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일출을 맞이한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