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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패밀리’ 최준용-한아름 부부, 박해미-황성재 모자…아픔도 사랑으로 치유하는 가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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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한아름 부부, 박해미-황성재 모자가 아픔도 사랑으로 치유하는 ‘찐’ 가족애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MBN ‘모던 패밀리’ 캡처)
3일 방송한 MBN ‘모던 패밀리’45회에서는 최준용-한아름 부부가 병원을 찾는 모습, 박해미-황성재 모자가 정신과 상담에 나선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들의 가슴 속 깊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또 MBN ‘보이스퀸’이 낳은 스타 이미리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해 ‘배 띄워라’를 열창, 신년 분위기를 풍겼다.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3.0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도 0.63%를 찍었다. 이미리를 비롯해, 최준용 한아름 부부 등 전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시청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4개월차 신혼’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병원을 찾았다. 사실 한아름 씨는 2013년 대장제거술을 받아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야 하는 남모를 아픔을 안고 있었다. 연애 시절부터 이를 안 최준용은 한아름 씨를 사랑으로 보듬었고, 두 사람은 한아름 씨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임신 가능성을 묻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담당의는 “자연 임신이 가능하긴 하나, 한아름 씨가 앓는 선종성 용종증이 유전병이다. 나중에 2세도 같은 병에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두 사람은 충격을 받았지만, 다시 씩씩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최준용의 모친은 병원에서의 일을 묻고, 한아름 씨는 대장제거술 후에 ‘배변 주머니’를 차며 겪었던 절망과 고통을 이야기하다가 끝내 눈물을 쏟았다.

그는 “사실 방송에서나 외부에서는 남편의 조건만 부각돼 제가 희생하는 것처럼 비쳤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아픈 날 남편이 안아준 거였다. 남편의 진짜 모습을 알리고 싶어서 (방송에서) 몸 상태를 고백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아름 씨의 눈물에 최준용의 어머니는 같이 울어줬으며, 최준용은 조용히 눈물을 닦아줬다. 나아가 최준용은 “내가 나이가 한참 많지만 나중에 아내가 거동이 힘들어질 때 보살펴줘야 하니 딱 1분만 더 살고 싶다”라고 고백해 ‘찐’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세 사람은 “사랑한다”며 서로를 감싸 안았고, 다 같이 준비한 식사를 함께 먹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박해미-황성재 모자는 생애 처음으로 정신과 검진을 받았다. 2년 전 벌어진 큰 사고로 인해 정든 집을 처분하고 빈손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만큼, 혹시 서로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걱정을 해왔던 터였다.

박해미가 먼저 양재진 정신과 전문의와 1대1 상담에 들어갔다. 양재진 의사는 상담 전 박해미가 응한 심리검사지를 살펴 본 뒤 “일상적인 스트레스도 못 느끼는 상태”라며 “방어기제가 강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해미는 “(아픔을) 숨기려는 건 아닌데 저도 모르게 막는 것 같다. 아들이 자리잡을 때까지 엄마로서 버텨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는 “이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닌가. 내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덤덤히 말했다. 나아가 “무대와 음악을 통해 살풀이 하듯 스스로를 치유하고 있다”며 양재진 의사를 안심시켰다. 양재진 의사는 “다행”이라면서 “그래도 가끔 자신의 마음을 분석해 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황성재가 삼담을 받았다. 그는 “살아오면서 부모에 대한 기억이 어땠냐?”라는 양재진 의사의 질문에 “부모님의 부부 싸움이 잦았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행복하다. 이제 안 싸우시니까”라고 답한 뒤 고개를 푹 숙였다. 특히 2년 전 사고를 떠올리면서 “잊고 싶다”고 토로했다. 양재진 의사는 가슴 속 상처를 숨기고 있는 황성재에게 일기를 써볼 것을 권유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조화시키도록 해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재진 의사는 “아픈 기억을 묻어두는 것보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모자간에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박해미 모자는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을 꼭 잡았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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