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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캣츠’, 뮤지컬보다 스토리라인 보강”

톰 후퍼 감독 첫 내한

  • 국제신문
  • 김정록 기자
  •  |  입력 : 2019-12-23 19:01:12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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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레미제라블’ 연출로 명성
-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에 초점
- 특수효과로 고양이 동작 표현해

1981년 초연 이후로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공연된 뮤지컬 ‘캣츠’가 스토리라인, 노래, 특수효과 등 영화로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24일 개봉한다. 영화 ‘캣츠’는 뮤지컬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준다.
   
영화 ‘캣츠’의 한 장면.
뮤지컬 영화 ‘캣츠’를 연출한 톰 후퍼 감독이 처음으로 내한해 23일 일 서울 용산CGV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킹스 스피치’ ‘레미제라블’ 등을 연출했다. ‘레미제라블’(2012)은 국내 개봉 당시 592만 명을 모으며 흥행했다.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 당시 보여준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 중 영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캣츠’는 현재 사전예매량 22만 장을 넘기며 ‘백두산’에 이어 실시간 예매율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레미제라블’은 감정적인 작품이라 열정적인 한국 관객들과 잘 맞은 것 같다”면서 “‘캣츠’는 원작 뮤지컬에 충실히 하고자 했다. 퍼포먼스 위주 영화로, 용서와 관용, 친절이라는 주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캣츠’는 T. S. 엘리엇이 아이들을 위해 쓴 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노래와 춤 위주의 뮤지컬과 달리 영화에서는 버려진 고양이 빅토리아(프란체스카 헤이워드)로 스토리라인을 보강했다. 프란체스카 헤이워드는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이번에 연기, 춤, 노래를 함께 했다. 후퍼 감독은 “빅토리아는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들을 만나며 성장해간다. 집과 내가 속할 곳을 찾으며, 세상 속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겪는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톰 후퍼 감독
노래도 보강됐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세계적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뷰티풀 고스트(Beautiful Ghosts)’가 추가됐다. 관능 고양이 봄발루리나로 출연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는 제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Memory)’는 여전히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배우가 직접 분장하고 올랐던 뮤지컬과 달리 ‘캣츠’는 시각특수효과(VFX)와 모션 캡처 기술로 위 아래로 움직이는 꼬리, 쫑긋거리는 귀 등의 섬세한 고양이의 움직임을 만들었다.

영국 런던 출신인 후퍼 감독은 “하나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과 달리 영화이다 보니 다양한 세트를 구현한 것이 어려웠다”며 “일부 세트는 제가 나고 자란 런던의 비주얼을 구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살 때 처음 뮤지컬 ‘캣츠’를 보고 카세트를 사서 차에 탈 때마다 들었다. 나이, 문화와 무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마법과 같은 영화를 만들어 아직 ‘캣츠’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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