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배우 박정민이 올해만 영화 세 편의 주연을 하면서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주목받고 있다.

박정민은 영화 ‘동주’로 주목받기 시작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 등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올해 영화 ‘사바하’, ‘타짜: 원 아이드 잭’에 이어 18일(오늘) 개봉하는 영화 ‘시동’으로 세 번째 주연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매체에서 박정민은 “지금은 굉장히 전속력으로 달리는 시점”이라며 “최근 3년 굉장히 열심히 달렸다. 아직 박정민이라는 배우를 더 알려야 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영화 ‘시동’에서 ‘노란 머리의 반항아’인 택일 역을 연기했는데, 이와 관련된 에피스도를 몇가지 이야기했다. 실제 공부를 곧잘 하는 모범생이었던 박정민이었지만, 그도 부모 마음에 “대못을 박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 영화를 하겠다고 전화 드렸다. 저희 집 뿐 아니라 일가친척이 다 난리가 났었다.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3학년 여름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 떨어졌다. 부모님이 이제 포기하나 생각하셨는데 중앙대를 가겠단 말에 아버지가 쓰리지기도 하셨다”고 말했다. 이 일을 계기로 자신의 학교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수능에 집중한 박정민은 고려대에 입학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해 고려대를 자퇴한 뒤, 한예종에 들어갔다고 했다.

박정민은 인터뷰를 하던 중 영화 ‘동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동주’를 찍기 직전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연기는 저랑 어울리는 일이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영화 ‘동주’에서 윤동주의 친구이자 라이벌 송몽규를 연기한 박정민은 그해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은 바 있다.

이어 그는 “‘시동’에 ‘어울리는 걸 해’라는 대사가 있다.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르지 않나. 저는 항상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이지, 어울리는 걸 하는 사람은 아니다. 어울리는 걸 했다면 (배우 아닌) 다른 일을 했을 것이다. 어울리는 일은 아니지만, 하다 보면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정민이 주연 배우로 출연하는 영화 ‘시동’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8일(오늘) 개봉한다.

영화 ‘시동’에는 박정민 뿐만 아니라 마동석,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김종수, 윤경호, 김경덕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제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