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극단이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오델로’를 무대에 올린다.
 |
| 부산시립극단의 ‘오델로’ 연습장면. |
부산시립극단은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오델로-그 섬, 별이 빛나는 밤에’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연출은 양지웅 객원 연출가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영국의 유명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델로’를 모티브로 한다. 이 작품은 뛰어난 장군이었던 오델로가 질투와 의심에 가득 찬 의처증 환자로 전락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어디까지 몰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극단 측은 “가정 비극의 결정체로 질투와 복수의 괴물로 전락하는 욕망의 노예를 표현했으며, 원작의 위대함에 현실의 문제를 덧입혀 꿈과 같은 이미지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원작과 달리 정숙과 순종의 표상이었던 오델로의 아내 데스데모나를 좀 더 현실적이고 주체적인 인물로 그렸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오델로 역은 이동현, 이아고 역은 서보기, 데스데모나 역은 김은옥 배우가 각각 맡아 열연한다.
토요일 마지막 공연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평소 배우들에게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이며, 관람료는 1만 원이다.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은 30%(인터넷 예매시), 경로우대자와 다자녀 가정은 50%(전화예매시), 예술인패스를 소지한 지역예술인과 중·고등학생은 30%(학생증 제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