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폭 넓고 멋스러운 영남춤으로 신나게 놀아보세

동래 한량무 등 독창적 춤사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무대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9-12-03 19:14:54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3·14일 부산국악원 연악당서

영남춤은 지리적, 역사적, 사회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향토춤으로 오랜 역사와 함께 오늘날까지 춤맥이 잘 이어져 오고 있다. 조선시대 교방(기녀를 중심으로 가무를 관장하던 기관)의 전통을 잇는 권번문화를 비롯해 오광대, 야류의 탈춤, 농악이 발달했으며 춤 동작의 폭이 넓고 멋스럽다.
화려하면서도 소박한, 한국 춤의 흥과 멋이 묻어나는 ‘통영기방입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은 제12회 정기공연 ‘영남춤 眞景畵’를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과 14일 오후 3시 연악당에 올린다. 영남지역 춤의 독창적 고유화법을 간직한 통영(승전무, 통영입춤), 동래(한량무), 진주(김수악류 살풀이춤, 진주검무), 대구(금회북춤) 지역의 춤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기악단과 성악단도 참여해 춤뿐만 아니라 소리와 음악도 더해 한층 풍성하다. 정신혜 무용단 예술감독이 연출 및 안무를 맡았으며 작곡가 김백찬, 무대미술가 정민선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는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정 감독은 “부산, 영남 전통춤의 무대화를 비롯해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영남예술의 정체성을 계승 발전하고자 한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공연은 궁중무용인 궁중정재(宮中呈才)를 비롯해 신명나고 멋있게 노는 우리 선조의 민속춤, 야류 등 전통춤의 격조와 우리 몸짓의 신명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다. 영남춤의 단순한 재현을 뛰어넘어 영남춤이 주는 감흥과 정취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통영, 부산, 진주, 대구 등 총 4장으로 구성되며 ‘통영기방입춤-여인 붉은 꽃으로 물들다’ ‘승전무-아, 통제영 횃불’ ‘동래한량춤-덧배기에 실린 한량의 풍류’ ‘살풀이춤-남강의 마음, 푸르게 흩날리다’ ‘진주검무-검의 예각, 칼의 노래’ ‘금회북춤-금회 들녘의 흰 지화, 북소리로 피다’ 등 우리춤이 다채롭게 변주된다.

통영기방입춤은 느린 굿거리장단에 구음을 얹어 소박하면서도 흥과 멋이 묻어나는 한국 춤만의 독특한 춤사위를 맛볼 수 있는 춤이다. 승전무는 본래 통영 지방 잔치에서 행하던 무고(舞鼓), 검무 등의 춤을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축하하고 군사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행했다고 전해진다.

동래한량춤은 부산 동래 지방에서 한량들이 어울려 놀이 판을 펼치고 풍류를 즐기며 추었던 민속춤이다. 김수악류 살풀이춤은 진주 기방 계열의 수건 춤에 남해안 무속의 색채가 가미된 독특한 춤으로 차분하면서도 유연하고 한국 전통춤의 자연미를 고루 지니고 있다. 진주 지방에서 전승하는 여성 춤인 진주검무는 연출 형식, 춤사위, 칼 쓰는 법 측면에서 궁중 검무 원형을 보존해 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감독은 “춤은 고증에 의한 원형을 기본 춤사위로 채택하되, 전체 작품을 관통하는 시·청각적 이미지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동시대 미감으로 채웠다. 현재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영남춤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석 1만 원, A석 8000원. (051)811-0114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지병으로 별세
  2. 2“LG사이언스홀 폐관땐 제품 불매 운동하겠다”
  3. 3유재수 감싸던 오거돈·市 인사라인 결국 고발당해
  4. 4국토종합계획에 ‘김해신공항’ 일방 명시
  5. 5말 바꾸는 송병기, 청와대와 진실공방
  6. 6‘유재수 파문’ 부산 여권 권력지도 바뀐다
  7. 7어린이집 ‘흙식판’, 구·군 지원 받아도 하루 밥값 2000원
  8. 8UFC 부산 빅 이벤트 ‘정찬성 대 오르테가’ 무산
  9. 9지방선거 부산 야당 후보 사정, ‘엘시티 게이트’가 막았다?
  10. 10부산 경제부시장에 여당인사? 내부 승진?
  1. 1문재인 대통령, ‘판사출신 5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
  2. 2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나경원 불신임 사흘 만, 후보만 4명
  3. 3[2보] 추미애 “사법개혁·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최선 다해 국민 요구에 부응”
  4. 4[1보] ‘법무부장관 내정’ 추미애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최선 다해 국민 요구에 부응”
  5. 5‘추다르크’ 기용 더 세진 검찰 개혁 승부수
  6. 6‘유재수 파문’ 부산 여권 권력지도 바뀐다
  7. 7지방선거 부산 야당 후보 사정, ‘엘시티 게이트’가 막았다?
  8. 8[뭐라노]52일 만에 '추미애' 카드 꺼내든 靑
  9. 9유재수 감싸던 오거돈·市 인사라인 결국 고발당해
  10. 10“포털의 횡포, 기자100명 지역신문보다 5명 인터넷매체 우대”
  1. 1전 세계 북극산업 협력, 부산서 머리 맞대
  2. 2동부산 이케아 내년 2월13일 오픈 확정
  3. 3어업용 면세유 부정수급 빅데이터로 뿌리 뽑는다
  4. 4한진중공업 건설 실적 개선…3분기 누적 영업익 260억
  5. 5 이마트 연말 먹거리 풍성한 할인 행사
  6. 6실적 부진 롯데쇼핑 끊임없는 이커머스 인수설
  7. 7부산 기업의 나전칠기 볼펜, 한·아세안회의 누볐다
  8. 8美中 고래싸움에 부산 제조업 반사이익
  9. 9“DLF 손실 최대 80% 배상” 금감원 결정 역대최고 수준
  10. 10금융·증시 동향
  1. 1해군 부사관 부대내에서 음주운전 하다 바다에 추락
  2. 2김희영 씨·혼외자식이 쏘아올린 작은 공… 노소영 ‘1조3800억’ 상당 주식 얻나
  3. 3집행유예 뜻… ‘강지환 집행유예 기간 3년 동안 문제 없으면 복역 면한다’
  4. 4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서 불…“촛불에서 옮겨 붙은 듯”
  5. 5성남시의원 ‘내연녀 폭행 협박 혐의’ 결국 탈당 사퇴
  6. 62020 수능 만점자 송영준 군 공부비법은?…”레벨업하는 느낌으로 모든 과목을 접근하는 것이 중요”
  7. 7거제 도로 달리던 택시서 불, 승객 1명 숨져
  8. 8부산 남구 주민과 함께하는 ‘캐니언파크’ 무료관람
  9. 9[오늘날씨] 서울 낮에도 영하 2도 “체감온도 더 낮을 것”
  10. 10남구 대연6동 청년회, 집수리 봉사활동 앞장서
  1. 1베트남 태국 축국 중계 채널 및 현재 스코어는?
  2. 2베트남 태국 축구 후반 2대2 무승부 경기 종료 조1위 4강 진출
  3. 3‘베트남-태국’ 진검승부... 박항서 감독, 자존심 걸린 축구 경기
  4. 4[EPL] ‘손흥민 침묵’ 토트넘, 맨유에 1대 2 … 무리뉴 체제 첫 패배
  5. 5오르테가 정찬성 맞대결 무산 “부상 출전 불가”
  6. 6무리뉴, 맨유전 앞둔 심경고백...“지금은 토트넘 감독이고, 이젠 맨유를 상대하는 입장”
  7. 7토트넘 전 ‘하드캐리’한 맨유 래시포드... 드러난 토트넘 수비진 약점
  8. 8오르테가 정찬성과 맞대결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 노린다”
  9. 9UFC 부산 빅 이벤트 ‘정찬성 대 오르테가’ 무산
  10. 10친정에 복수 꿈꾸던 모리뉴, 래시퍼드에 당했다
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닮은 듯 다른 부산·상하이
정두환의 공연예술…한 뼘 더
공연장 ‘본질’을 살려야 한다
동네책방 통신 [전체보기]
오웰 흔적 찾아 떠난 여행담…그의 삶과 작품 얘기해요
퇴근길에 불쑥 들러…함께 ‘글 짓는 마음’ 나눠요
부산 웹툰 작가들의 방구석 STORY [전체보기]
만화가의 밤. 김지혜
서울행. 이아영
새 책 [전체보기]
블랙 톰의 발라드(빅터 라발 지음·이동현 옮김) 外
사랑에 빠지기(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송병선 옮김)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99% 거짓말·1% 진실, 가짜뉴스
말하기 민망한 질병이란 없어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경주 남산에서’- 이희호 作
산-전성진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콩과 함께 흥미진진한 등굣길 外
우리 주변 동물들 다양한 지식 담아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안경 /이우걸
노을 /이말라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겨울왕국 2’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영화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배우 이동욱 이름 걸고 ‘1 대 1 토크쇼’ 계보 잇는다
주춤했던 인기 딛고 제2 전성기 맞은 유재석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노장이 그린 범죄세계 연대기
한국영화, 페미니즘·동성애에 더 용감해져라
현장 톡·톡 [전체보기]
고 홍영철 원장 타계 3주년…‘부산영화 100년사’ 재조명 필요
음악으로 하나된 청춘들…젊은 열기 식을 줄 몰랐다
BIFF 리뷰 [전체보기]
폐막작 ‘윤희에게’
‘마르게와 엄마’
BIFF 현장 [전체보기]
위장이혼 하자마자 복권에 당첨된 남자
“장애인 돌봄 활동하며 느낀 점 영화에 담아”
BIFF와 함께하는 사람들 [전체보기]
어주영 씨네핀하우스 대표
서승우 영화의전당 공연팀장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9년 12월 6일
묘수풀이 - 2019년 12월 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주말의 BIFF - 10월 11일·12일
오늘의 BIFF - 10월 10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掩耳盜鐘
傍若無人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충효예글짓기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