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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올라온 음원 사재기 폭로글 재조명 “바이럴 업체가 음반기획사도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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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페이스북
최근 가수 박경과 마미손을 통해 ‘음원 사재기’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한 음악관계자가 SNS에 올린 글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글의 작성 시점은 1년 전, 해당 관계자가 음원 사재기 관련 사례를 직접 겪은 것은 3년 전의 일로 서술돼 있어, 음원 사재기가 생각보다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왔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음반제작사 마들렌 뮤직 대표 이동수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3년 전, 바이럴 마케팅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음악 홍보 포스팅을 올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바로 거절했고, 이후 음원사이트에 등록된 이동수 씨 회사의 뮤지션 음반에는 난데 없는 평점 테러와 악플 세례가 이어졌다. 이동수 씨는 추적 끝에 해당 아이디가 문제의 바이럴 마케팅 업체 것임을 알아냈고, 이를 추궁하자 바이럴 마케팅 업체 관계자는 자신이 앨범 테러를 했다고 수긍하며 무료로 자신들의 SNS를 통해 음반 홍보를 해주겠다고 했다.

이동수 씨는 “그 후 3년이 지났다, 홍보 채널이 절실한 인디뮤지션과 중소 기획사들을 먹잇감으로 삼는 비슷한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며 바이럴 마케팅을 사용해 음악 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목도해 왔다고 전했다. 이동수 씨는 급기야 해당 마케팅 업체가 음반기획사를 차렸다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이동수씨의 글에 따르면 위와 같은 형태의 음원 사재기 조작을 통해 해당 음반 기획사는 내로라하는 아이돌을 제치며 너무나도 쉽게 가요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는 “희한하게도 무명인데다 신인 아티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가 가장 저조한 새벽 시간대만 골라 빅뱅, 엑소, 트와이스를 제치며 새벽 스트리밍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더니 아침이 되면 잠잠하다가 또 새벽에 터졌다가 하는 현상이 지속됐다, 그들은 그것을 역주행이라 포장했지만 나에겐 역겨운 주행일 뿐이었다” 고 분노했다.

이동수 씨는 “침묵하지 말자, 음악산업계 모두가 밝혀내고 고쳐야 할 길이다” 라는 다짐으로 글을 마무리 했다.해당 글에는 이동수 씨와 같은 제안을 받았다는 음악계 관련자의 댓글이 다수 달려있었다.

음원사재기 의혹의 대대적인 보도 이후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시금 올라왔으며 네티즌들은 “왜 음악관련단체는 이 문제에 대해 조용할까” “싹 다 잡아냈으면” 이란 댓글들을 남기며 호응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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