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 종락 씨 “기념사업 만전”
최계락 시인은 생전에 1남 5녀를 둔 아버지였다. 최형림 동아대 경영대학장(최계락문학상재단 부이사장)은 “제가 14세 때, 어머니가 40세 때 아버님이 세상을 떠서 50년 세월이 흘렀다. 내년 타계 50주기를 맞아 아버님의 시 세계가 젊은 층에 친숙하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주시가 협조하고 재단과 국제신문이 함께 노력해 내년에 진주시 지수면 생가 자리에 표지석이 마련되는 게 유족들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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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림(왼쪽), 최종락 |
교육계에 몸담은 최 교수는 평소 전인적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아버님의 시를 보면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공감대를 형성하지만,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다. 요즘 학생들이 정신을 순화할 수 있는 시와 동시, 동화를 좀 많이 봤으면 좋겠다. 마음이 힘들 때 동시를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깨끗해진다. 요즘 교육은 입학시험, 취업 위주로만 진행돼 안타깝다. 우리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계락 시인의 동생 최종락 재단 이사장은 2001년 최계락문학상 운영기금을 출연, 중진 시인, 언론계 지인들과 함께 ‘최계락문학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계락문학상을 제정했다.
그는 “제가 31세 때 형님이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 후 가정을 이끌고 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지난 길을 되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 조카들도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잘 자라줘서 흐뭇하다. 처음에는 단순한 뜻에서 시작했는데, 내년이 문학상 20주년을 맞는다고 하니 책임감이 무겁다. 이사회 차원에서 내년 기념사업을 구상 중이며 의미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