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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독립영화제 개막작 ‘언더그라운드’…지하철 노동자 고충 그려

내일부터 5일간 영화의전당서 미래 방향성 담은 32편 선봬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11-19 18:47:28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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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작, BIFF 메세나상 수상
- 영평협회상 신설 등 시상 강화

“부산에서 영화를 만들고 상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는 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지난해 부산독립영화제 2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을 했다면, 올해에는 새로운 10년, 20년을 준비하자는 방향성을 담았습니다.”(부산독립영화제 오민욱 집행위원장)
부산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김정근 감독의 ‘언더그라운드’ 한 장면. 부산독립영화제 제공
부산독립영화협회와 부산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1일부터 25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제21회 부산독립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영화제 기간에는 ▷MADE IN BUSAN 경쟁(메이드 인 부산·16편) ▷부산독립장편초청(3편) ▷ DEEP FOCUS(딥포커스·3편) ▷한국독립다큐초청(6편) ▷지역독립연대초청(4편) 섹션에서 총 3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MADE IN BUSAN 경쟁 섹션은 지난 1년간 부산에서 만들어졌거나 부산에 거주하는 감독의 단·장평 영화를 대상으로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올해 출품작은 총 70편이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김정근 감독의 다큐멘터리 ‘언더그라운드’가 선정됐다. 기관사 정비공 선로점검 기술자 등 지하철과 관련된 노동자들의 모습, 취업을 준비하는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비프메세나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비프메세나상은 와이드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다큐멘터리 가운데 최우수 작품에 수여한다. 오민욱 집행위원장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영화로 조명하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많은 관객이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 21회 부산독립영화제 공식 포스터.
부산독립장편초청을 비롯한 초청작 섹션은 다양한 색깔과 독창적인 미학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작품이 두드러진다.

우수한 독립영화와 감독을 조명하는 DEEP FOCUS 세션에서는 김수현 감독의 전작을 소개한다. 김 감독은 2004년 데뷔작 ‘귀여워’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한국독립영화계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귀여워’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35㎜ 필름을 직접 가져와 상영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지역 유일 배급사인 시네소파와 함께 하는 세미나 ‘배급, 영화와 관객 사이’, 부산 영화인들의 교류의 장인 ‘부산영화인의 밤’ 등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 볼 점은 시상 부문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인기투표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우려가 있었던 관객상 심사단상을 보완했다. 관객운동을 주도하는 모퉁이극장 관객문화교실 수료자 10명을 참가시켜 상의 권위를 한층 높였다. 또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도 신설해 처음 시상한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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