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교포 에세이 토대 휴먼 드라마
- 게디기앙 작품 ‘글로리아 먼디’
-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도 포함
- 가족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 고레에다 감독이 프랑스서 작업
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과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화제작을 상영하는 올해 갈라 프레젠테이션에는 웨인 왕 감독의 ‘커밍 홈 어게인’,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 선정됐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킹: 헨리 5세’가 포함돼 기대를 모으며, 프랑스 감독 로베르 게디기앙의 신작 ‘글로리아 먼디’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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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밍 홈 어게인 |
★커밍 홈 어게인(웨인 왕/미국·한국)
1993년 ‘조이 럭 클럽’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웨인 왕 감독이 신작 ‘커밍 홈 어게인’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뉴요커’ 매거진에 실렸던 재미교포 이창래 작가의 자전적인 에세이를 토대로 했다. 이 작품은 암으로 죽어가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가족이 사는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아들이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로, 재미교포 사회의 단면을 현실적으로 그린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저스틴 전과 연극배우 재키 청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실제로 파킨슨병을 앓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돌보았던 웨인 왕 감독의 개인적인 애정이 배어 있는 휴먼 드라마다.
★글로리아 먼디(로베르 게디기앙/프랑스·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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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아 먼디 |
지난 30년간 꾸준히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깃든 영화들을 연출, 본인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온 프랑스 감독 로베르 게디기앙의 신작이다. ‘글로리아 먼디’는 게디기앙 감독의 결정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한 걸작이다. 오랜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다니엘이 세상에 갓 첫인사를 한 외손녀 글로리아와 그녀의 가족을 만나게 되면서 영화는 긴박하게 전개된다. 감독이 태어나고 유년기를 보낸 마르세유에서 촬영돼 작품의 핍진성과 감동도 배가된다. 감독의 오랜 동반자이자 뮤즈인 아리안 아스카리드가 주인공의 전처를, 이자벨 위페르의 계보를 잇는 아나이스 데모스티에가 주인공의 딸을 연기한다. 또한 주인공 다니엘 역할을 맡은 제라르 멜랑의 내면 연기도 ‘글로리아 먼디’의 깊이를 더한다.
★더 킹: 헨리 5세(데이빗 미쇼/영국·헝가리·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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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킹: 헨리 5세 |
‘더 킹: 헨리 5세’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워 머신’(2017)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데이빗 미쇼 감독의 신작이다. 넷플릭스가 야심차게 제작한 이 오리지널 영화는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첫선을 보였다. 폭압적인 아버지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잉글랜드의 젊은 왕자가 프랑스와 전쟁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역사 서사극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티모시 샬라메와 배우 겸 감독인 조엘 에저튼이 주연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치는 ‘더 킹: 헨리 5세’는 역사극에서 빠질 수 없는 전쟁과 결투 장면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고레에다 히로카즈/프랑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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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일본을 벗어나서 만든 가족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프랑스 영화계의 대스타 파비안느는 그녀를 사랑하고 찬미하는 남자들, 새 연인과 전남편 그리고 그녀의 매니저 사이에서 여왕처럼 군림한다. 파비안느가 자서전 출간을 앞둔 어느 날, 고압적인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딸 뤼미에르가 남편과 어린 자녀를 데리고 프랑스로 돌아온다. 모녀의 재회는 곧 격렬한 대립으로 치닫는다. 프랑스 영화의 살아 있는 두 전설 카트린 드뇌브와 줄리엣 비노쉬가 어머니와 딸로 만나 강렬한 충돌을 선보인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