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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불문, 명불허전…거장들의 신작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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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9-09-23 19:24:4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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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세기 전 오스카상 받은
- 그리스 출신 코스타 가브라스
- ‘영화계의 신동’ 자비에 돌란
- 칸 국제비평가상 슐레이만 등
- 세계 영화제 호령한 감독 복귀

올해 신설된 아이콘 부문은 월드, 아시아, 한국 등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어른의 부재(코스타 가브라스/프랑스)

‘제트’(1969)로 반세기 전에 오스카상을 받은 그리스 출신의 거장 감독 코스타 가브라스가 고국의 정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그리스 경제 위기와 관련해 2015년 그리스 정부와 유럽 연합 간의 정면 대결을 극화한 작품으로, 감독은 이를 “현시대에 재현되는 고대 그리스의 비극”이라 표현했다.


마르게와 엄마
★마르게와 엄마(모흐센 마흐말바프/이탈리아)

스물두 살의 클라우디아는 여섯 살짜리 조숙한 딸 마르게와 함께 사는 싱글맘이다. 집세를 못 내 쫓겨난 클라우디아는 마르게를 옆집 노인에게 맡기고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죄와 벌, 용서와 구원에 관한 마흐말바프의 우화.


★마티아스와 막심(자비에 돌란/캐나다)

마티아스와 막심
절친한 친구였던 마티아스와 막심은 영화 촬영을 위해 키스를 하도록 강요받는다. 그 이후로 친구였던 그들의 관계는 조금씩 변화를 맞는데…. 영화계의 신동 자비에 돌란의 8번째 장편으로 두 남자의 예기치 못한 삶의 변화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그려진다.


★당신 다리 사이의 악마(아르투로 립스테인/멕시코)

거장 감독이 노부부의 자기 파괴적 욕망을 우울하고 섬뜩하게 그린다. 남자는 여자를 모욕하더니 불륜 상대를 찾아가 위로를 구한다. 여자는 비참해진 몸과 마음을 달래고자 탱고 교습소에서 추파를 던진다. 서로를 망치려는 동시에 갈망하는 두 사람 그리고 그사이에 끼어든 젊은 가정부.


★어떤 손님(아톰 에고얀/캐나다)

짐과 딸 베로니카 부녀 사이에는 복잡한 사연과 뒤얽힌 비밀이 있다. 고교 음악 교사인 베로니카는 17살 클라이브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고 투옥되는데….


★머스트 비 헤븐(엘리야 슐레이만/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과 국제비평가상을 받은 작품으로, 슐레이만 감독이 직접 출연한, 명쾌한 부조리 코미디극이다. 그는 “전작에서 나는 팔레스타인을 세상의 축소판처럼 보이도록 의도했었다. 이 영화에서는 세상을 팔레스타인의 축소판처럼 보이도록 시도했다”고 설명한다.


★쏘리 위 미스드 유(켄 로치/영국)

부부인 리키와 애비는 두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리키, 택배 회사에 취직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기 위해 무리한 스케줄로 일을 하게 된다. 비정규직의 애환을 통렬하게 그려낸 켄 로치의 또 다른 비극적 휴먼 드라마.


★민다나오 섬(브리얀테 멘도사/필리핀)

민다나오 섬
사이마는 소아암을 앓는 어린 딸 아이사의 엄마이자 민다나오 섬 내전에 투입된 의무병 말랑의 아내다. 사이마는 소아암 환자 요양소에서 생활하면서, 삶과 죽음을 오가는 딸과 남편을 응원한다. 용과 싸우는 용감한 전사 형제의 전설이 크레용 애니메이션으로 삽입되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좀비 차일드(베르트랑 보넬로/프랑스)

좀비 차일드
1972년 아이티. 좀비화된 한 남자가 사탕수수밭의 노예로 강제 징용된다. 오늘날 파리의 한 명문 사립고등학교 기숙사. 아이티 출신의 한 소녀가 가족의 비밀을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이를 듣던 화니는 연유 없는 슬픔에 빠진다. 틴에이저 무비와 아이티 문화가 배합된 독특한 공포 영화.


★미스터 존스(아그네츠카 홀란드/폴란드)

1933년 소련을 여행하며 스탈린 정권과 소비에트 ‘유토피아’ 이면의 참혹한 진실을 밝혀낸 웨일스의 젊은 기자 가렛 존스의 이야기. 정치가 감춘 진실에 대한 탐구.


★와스프 네트워크(올리비에 아사야스/프랑스)

1990년대 초, 쿠바 본토를 공격하는 ‘반 카스트로’ 테러리스트 조직에 침투하기 위해 마이애미에 스파이 단체를 만들었던 소수의 쿠바 사람들 이야기.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이 페넬로페 크루즈, 에드가 라미레즈,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을 캐스팅해 그만의 스타일로 긴장감 넘치는 시대극을 선보인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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