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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커뮤니티 프로그램 대폭 확대…관객 참여 늘린다

85개국 303편, 6개 극장서 상영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9-09-23 19:39:4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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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해변서 열던 ‘비프 빌리지’
- 영화의전당 옮겨 날씨 영향 최소화
- 신규 프로그래머 영입으로 재정비

- 재방문 거장 많아 즐길 작품 다수
- 대가들 신작 따로 보는 부문 신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한 해운대 일대 영화관, 중구 남포동 등에서 열립니다. BIFF는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정했습니다. ‘다이빙벨’ 사태 이후 정상화에 집중했고 지난해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재도약을 위해 선택한 전략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방만했던 섹션을 정리하고 신규 프로그래머를 대폭 영입해 좋은 작품 엄선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성공적으로 치른 커뮤니티 비프를 확대하고 축제를 영화의전당으로 집중시켰습니다. 정비된 모습으로 재도약을 꿈꾸는 BIFF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국제신문 DB
■거장 열전

우수작 초청을 위해 노력한 프로그래머들 덕분에 올해 BIFF는 ‘재방문의 해’로 불립니다. 오랜만에 다시 한번 BIFF를 찾는 거장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첸의 실종’ ‘조이 럭 클럽’ 등을 통해 미국 속 중국인 사회를 섬세하게 그려낸,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의 시발점 웨인 왕 감독, ‘토탈 이클립스’ ‘어둠 속의 빛’을 연출한 폴란드 거장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 데뷔작 ‘면로’로 부산을 찾았던 싱가포르 영화의 상징 에릭 쿠 감독 등이 신작과 함께 국내 팬들을 만납니다. 여기에 특별전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을 개최해 임권택 이장호 박찬욱 등 한국 영화사를 빛낸 별들을 초청했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주제로 하는 포럼 비프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섭니다.

이들 외에도 다양한 거장의 작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역을 불문하고 동시대 거장의 신작을 선보이는 아이콘 부문을 신설한 덕분입니다. 신인 감독들의 작품과 함께 상영되던 대가들의 작품들을 좀 더 찾기 쉬워졌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엘리야 슐레이만, 그리스의 코스타 가브라스, 캐나다의 자비에 돌란 등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립니다.

■커뮤니티 비프 확대

BIFF는 지난해 부산지역 영화·문화 커뮤니티와의 결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에 관객과 주민이 주체가 돼 참여하고 프로그래밍까지 도전할 수 있는 커뮤니티 비프를 시도했습니다. 프리 페스티벌 형식이었지만 젊은 관객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BIFF 태동지인 남포동 광장을 포함한 원도심 일대를 다시 북적이게 만든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정식 프로그래머를 지정하고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기간과 규모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7일간 4개 섹션에서 20여 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관객 취향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섹션으로는 관객이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리퀘스트 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를 즐기는 ‘리액션 시네마: 반응하는 영화관’, 영화를 향한 애증과 경의를 공유할 수 있는 ‘리스펙트 시네마: 애증 하는 영화관’이 있습니다.

■영화의전당으로 모여라

이번 영화제 개최지는 크게 영화의전당, 중구 원도심 일대 두 곳으로 나뉩니다. 개최지를 집약해 축제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BIFF를 생각하면 떠오르던, 해운대 해변의 야외 행사장 비프 빌리지를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옮긴 것입니다. 비프 빌리지는 멋진 풍경과 함께 야외 행사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지만 매년 태풍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태풍 ‘콩레이’의 피해를 입어 대부분 행사가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영화의전당으로 옮기는 이유는 태풍으로 인한 관객, 협찬사들의 불만이 직접적인 이유지만 새로운 공간 구성 전략도 깔려있습니다. BIFF 측은 “지역적으로 분산됐던 행사를 영화의전당으로 집약시키면서 향후 조성될 ‘월드시네마 랜드마크’ 등과 연계해 새로운 센텀시티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BIFF 일반 상영작 예매는 9월 24일 오후 1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biff.kr), 모바일 앱 그리고 부산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BIFF 매표소는 영화제 개최 기간에만 열립니다. 티켓 가격은 일반 7000원·미드나잇 패션 1만5000원입니다. 1666-9177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요

상영관

6개 극장 37개 스크린(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대영,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상영작

세계 85개국 303편(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50편)

주요 행사

부산시민공원 야외 특별 상영전, 스페셜 토크, 마스터 클래스, 핸드 프린팅, VR 시네마 in BIFF, BIFF 포럼

티켓 가격

개·폐막작 3만 원, 일반 상영작 7000원, 미드나잇 패션 1만5000원

예매처

BIFF 공식 홈페이지(www.biff.kr), 모바일 앱, 부산은행 전 영업점, 각 영화관 현장 매표소(영화제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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