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혜민 9단 (덤 6집 반) ○ 김수장 9단
백○△(마지막 수)로 마지막 큰 곳인 좌변을 선착하자 실리의 균형은 조금씩 더 벌어지는 느낌이다. 이때 흑이 괴로운 것은 바둑이 밀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83으로 엷음을 보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백84로 들여다보면 흑은 86의 곳에 잇는 게 순리지만, 형세가 불리한지라 김혜민 9단은 85로 반발하고 나선다. 하지만 백86으로 끊은 다음 88로 건너 붙여 96까지 흑 모양의 엷음을 추궁하고 나서자 진짜 사고가 날 것 같은 예감이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흑97로 이었을 때 곧바로 떨어진 백98이 결정타를 놓친 수순착오였다. <참고도>처럼 먼저 백2로 몬 다음 4로 잇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었다. 그랬으면 흑5로 중앙을 지켜야 할 때 백6, 8로 좌상 흑 6점을 잡아 거의 끝나는 바둑이었다.
뒤늦게 백100으로 모는 바람에, 흑이 A로 잇지 않고 101로 두게 된 것과는 큰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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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