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0년 동안 멈춰 있던 ‘지하철 1호선’ 다시 운행합니다

IMF 직후 사회모습 담은 뮤지컬…관객 70만 명 동원 공연계 한 획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9-09-01 18:43:46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극단 학전, 작년 9월부터 재공연
- 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

10년간 멈췄던 운행을 다시 시작한 한국 뮤지컬계 전설 ‘지하철 1호선’이 부산을 찾는다.
   
오는 7일 부산문화회관을 찾는 극단 학전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부산문화회관 제공
오는 7일 오후 3시 극단 학전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은 서울에 온 중국 동포 ‘선녀’의 눈을 통해 실직 가장, 가출 소녀, 노숙인 등 어려운 삶을 사는 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20세기 말 한국 사회를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풍자와 해학을 담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 극단 그립스의 ‘Line 1’이 원작이며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 겸 연출가가 각색해 1994년 처음 무대에 올렸다. 당시 국내 뮤지컬 최초로 라이브 밴드를 도입해 큰 화제를 모았다. 뛰어난 스토리와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음악 덕분에 2008년까지 15년간 4000회 이상 공연하며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한국 공연계에 한 획을 그었다. 원작자인 폴커 루드비히는 “전 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는 ‘Line 1’ 중 가장 감명 깊게 본 공연”이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4000회 공연 이후 운행을 멈췄지만 학전 소극장 3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9월부터 재공연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그립스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에 초청받아 독일 무대를 장식했고, 이후 울산 안성 군포에 이어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 공연은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지하철 1호선’은 부산과도 인연이 깊다. 김 대표와 지역 기획사가 손을 잡고 1997년 ‘부산 지하철 1호선’을 제작해 3개월간 공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 온천장 등을 배경으로 하며 구수한 사투리가 매력적인 ‘부산판’이었다. 이번 공연은 그 당시를 기억하는 관객은 물론 ‘지하철 1호선’을 처음 접하는 관객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시대적 배경은 초연과 같은 1998년 11월. IMF 환란의 칼바람이 한창 무서울 때다. ‘지하철 1호선’은 초연 이후 공연을 올리는 시기에 따라 수정·보완 작업을 했지만 2000년대 이후부터는 시간적 배경을 고정했다. 이후까지 품는다면 부분 개작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1인 다역으로 유명한 작품이기에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기도 관람 포인트다. 학전은 시즌마다 모든 배역을 새로 뽑아 능력 있는 배우들을 발탁해 왔다. 4000회 공연 동안 출연한 배우만 해도 195명에 달해 ‘배우 사관학교’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안내상 설경구 조승우 황정민 배해선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배우들이 이 작품을 거쳤다. 부산 출신 배우 김윤석은 배우는 물론 ‘부산 지하철 1호선’ 조연출로도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이홍재 손진영 김태영 등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과한 11명의 실력파 배우가 97개 역할을 연기한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에 선정돼 부산문화회관 기획 공연으로 부산을 찾는 만큼 관람료도 비교적 저렴하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며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 bscc.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051)607-600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8. 8[속보] 靑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렸다”
  9. 9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6. 6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7. 7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8. 8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9. 9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7. 7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4. 4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5. 5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6. 6'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7. 7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8. 8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9. 9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3. 3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4. 4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5. 5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6. 6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7. 7[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8. 8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9. 9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10. 10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박물관에서 꺼낸 바다
지볼트의 ‘일본’과 조선인들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붉은 요새, 그 절제 뒤 숨겨둔 보석같은 이슬람 건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김민정-도시의 숲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디세이’ 6주 연속 1위 질주, 역대 외화 관객 수 7위 올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음 8월 1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2일 (음 8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1740년 영조가 성균관 문묘서 석전 거행 때 남태회가 지은 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