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렬한 붓 터치…야성을 깨우다

‘늑대화가’ 탁노 작가 전시회,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서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9-08-06 18:46:50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야생동물 생명력 가득 20여 점

피서지에서 더위를 피하며 예술적 감동까지 맛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거제 남단 해금강에 있는 미술관에서 한여름 쉼터 같은 전시가 더위에 지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탁노 작가의 ‘Wild aura 2018 Elephant’. 유경미술관 제공
경남 거제 남부면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은 오는 25일까지 탁노 작가의 ‘와일드 아우라(Wild Aura)’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즐겨 그리는 늑대를 비롯해 황소, 독수리 등 야생 동물의 강인하면서도 생명력이 느껴지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동물의 야성을 간결하고 강한 붓 터치로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늑대 화가’로도 불리는 작가는 2013년까지 한겨울 눈밭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굶주린 늑대의 모습을 주로 그렸다. 작가는 “작업을 하던 중 바라본 나의 지친 모습이 늑대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동물의 야성을 보았고 야생의 동물들에 매력을 느껴 2014년부터 역동적인 말과 투지가 넘치는 소, 힘차게 날아오르는 독수리 등으로 대상을 넓혔다. 동물의 형태는 점점 추상적으로 변했지만, 날카로운 눈빛만은 또렷하게 표현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다.

작가는 야성의 기질을 가진 동물들을 그리면서 인간의 내면에 숨어있는 본능도 함께 들춰보고자 한다. 인간 삶의 근본은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야생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동물의 본능적 야성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거침없는 붓 터치와 부딪침의 조각들, 마치 생존을 위해 뒤엉켜 싸우는 듯 뒤섞인 색감들로 인해 역동성이 넘쳐난다.

경남 밀양 출신인 탁노 작가는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탁노 작가의 작품은 야생 동물의 순수 야성을 통해 인간에 내재된 정직하고 순수한 본능을 들춰내는 힘이 있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원초적 순수성 속에 투영된 우리 자신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5)632-0670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8. 8‘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9. 9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0. 10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0. 10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김지효-우리
박세연-Find Your Brav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7일 (음 8월 27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6일 (음 8월 26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7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