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매운동 영화계로도 확산…일본 애니메이션 '전전긍긍'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21 13:12:4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열기가 영화계로 확산했다.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1일 간판을 내건 ‘극장판 엉덩이 탐정:화려한 사건 수첩’은 네이버 영화 사이트에서 평점 테러를 당하는 중이다. 이 작품은 일본 베스트셀러 원작을 토대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도 어린이 팬이 많다.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 일본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일본 영화라 보지 않겠다”며 앞다퉈 별점 1점을 매겼다. 별 5개 만점 중 1점이 47%로 가장 많다. 실제 관람객들이 상당수 10점을 준 것과는 대조적이다.

불매운동이 일면서 박스오피스 순위도 요동치고 있다. 8위로 출발해 4위까지 올랐으나, 다시 18위로 급락했다가 21일 기준 8위로 올라섰다. 누적 관객은 11만8000명이다.

이 영화 관계자는 “불매운동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게 사실”이라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데다, 일본 색이 거의 드러나지 않아 불매운동에 휘말릴 줄 예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여름 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들이 단체 관람을 예약했다가 다른 애니메이션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게시판에도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명탐정 코난’ 시리즈는 개봉 때마다 45만 명가량이 찾을 정도로 고정 팬을 지닌 작품이다.

이 영화 관계자도 “오래전부터 개봉을 준비해왔는데, 당혹스럽다”면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해 홍보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축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개봉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와 다음 달 8일 선보이는 일본 예술영화 ‘나는 예수님이 싫다’ 등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불매 운동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영화에 어떤 불똥이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심지어 오는 10월 개봉 예정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도 보이콧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부 팬들은 “불매운동 영향으로 아예 개봉을 못 할까” 우려하기도 한다.

다음 달 29일 개막하는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일본 검객 영화 ‘자토이치’를 모티브로 한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가 교체했다. 또 영화제 행사인 ‘자토이치 오리지널 시리즈 섹션’도 취소했다.

최근 한일관계와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불매운동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반응도 영화계에선 나온다.

영화계 관계자는 “국내 영화산업에서 일본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면서 “디즈니 영화처럼 파급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소비재와 영화는 다른 만큼, 문화적 다양성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일본 영화는 총 429편이 상영됐으나, 114만여 명만 관람해 관객 점유율은 0.9%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9. 9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지은- little talk-Venice
김지효-우리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3일 (음 9월 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2일 (음 9월 2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