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격동의 세월 고스란히 화폭에…79명 근현대 미술 걸작 모았다

기업소장 한국 근현대 미술전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9-06-25 18:59:05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토벽회 김경 오영재 임호 문신 등
- 주요 작가 미술작품 102점 전시

- 1950~2000년대 부산 경남 풍경
- 산업화 영향 새 표현기법 구현
- 궁핍한 시대 추억·향수 등 전달
- 30일까지 사하구 갤러리 을숙도

국내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79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 사진부터 양달석의 ‘이 충무공의 마지막 기도’, 문신의 ‘금붕어가 있는 정물’. 을숙도문화회관 제공
부산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 내 ‘갤러리 을숙도’는 오는 30일까지 ‘기업 소장 한국 근현대 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산 강서구 ㈜가야특수강 임호건 대표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 102점을 선보인다.

임 대표는 약 10년 전부터 부산 근대미술사 맥락에서 중요한 작가(김경 김종식 김윤민 임호 오영재 양달석 송혜수 전혁림 문신 현재호 등)를 비롯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수집해 현재 1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근현대 미술 작품은 분단과 이산, 전쟁 등 격변의 세월을 살았던 작가의 당대 생각과 시대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한 서구 문화의 유입과 산업화의 영향으로 근대적이고 새로운 표현기법이 구현돼 미술사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임 대표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여건 때문에 하지 못했던 미술에 대한 갈망이 컬렉션의 시작이었다”며 “국공립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의 진귀한 근현대 회화 작품 전시를 통해 부산 시민과 감동을 나누고 싶은 소박한 마음에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시 작품을 보면 임 대표의 지역 미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부산 경남 근교의 풍경을 담은 다양한 작품이 시대적 향수와 예술적 향기를 품은 채 관객과 만난다. 비록 궁핍한 시대를 살았으나 순수와 진정성을 잃지 않았던 근대 작가들의 작품 앞에서 그 시대의 추억과 향수, 사람 사는 사연을 느낄 수 있다.

부산 최초의 서양화가 동인 ‘토벽회’, 1세대 작가가 모여 1971년 결성한 ‘후기회’ 등 부산 근대 화단을 이끌어온 미술그룹의 대표작이 눈에 띈다. 40대 중반에 요절한 김경 작가의 마지막 작품 ‘절필’, 향토적인 서정성을 바탕으로 목가적인 자연 정경을 형상화한 양달석의 ‘목동’, 부산화단 초기 추상미술의 독보적 경지를 구축했던 오영재의 ‘수원지 풍경’, 해녀와 소라의 작가로 불린 임호의 ‘해녀’, 부산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송혜수의 ‘소’ 등이 걸려 있다. 지역에서 화업을 일군 이들이기에 남부 영남의 산과 강, 바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담은 풍경화도 볼 수 있다. 우신출의 ‘황혼’, 전혁림의 ‘충무항’, 한상돈의 ‘오륙도’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제주도 출신 작가로 ‘폭풍의 화가’로 불리는 변시지 화백의 ‘제주 풍경’, 대구 출신 천재 화가 이인성의 ‘빨래터 풍경’,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초기 구상회화 작품인 ‘금붕어가 있는 정물’ 등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갤러리 을숙도 전시 담당자는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작가 정신을 이해하고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람은 무료이며 현장 신청한 관람객에게 도슨트 해설을 제공한다.(051)220-5822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연제 이마트타운, 트레이더스로 축소해 짓는다
  2. 2비례대표 ‘연동형 캡’ 씌우면 여당은 최소 본전·정의당은 손해
  3. 3해운대 부동산 쇼핑 외국인도 가세
  4. 4제주 올레길 개척한 서명숙, 숨겨진 서귀포 매력 캐내다
  5. 5한국 조선기자재, 블라디보스토크에 새 거점기지
  6. 6검찰, 민정라인 직무유기 조준…청와대 “규정대로 감찰” 강력 반발
  7. 7“칸 초대작은 팔려도 BIFF 상영작은 안 팔려” 아시아 최고 영화제의 위기
  8. 8보수진영 부산발 이합집산 시작됐다
  9. 9부산 소각장 포화, 닥쳐온 쓰레기 대란
  10. 10“황운하 부임 뒤 청와대 지시로 뒷조사 소문”
  1. 1유재수, 뇌물수수 정황의 끝은 어디?…'끝없는 금품요구'
  2. 2한국당,'3대게이트' 파상공세...청와대,"사실아냐"
  3. 3비례대표 ‘연동형 캡(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적용 의석 최대치)’ 씌우면 여당은 최소 본전·정의당은 손해
  4. 4보수진영 부산발 이합집산 시작됐다
  5. 5문희상 “여야 3당 패스트트랙法 합의 못하면 내일(16일) 본회의 상정”
  6. 6한국당 공관위원장 국민추천에 5000명 거명…黃의 선택은?
  7. 7여당, 현역의원 불출마지역 전략공천
  8. 8부산시 내년 예산 7.9% 늘어난 12조 5906억 원
  9. 9북한 “또 중요 시험”에 미국 비건 방한…엄중한 한반도 속 한미 해법 모색
  10. 10“비례대표 사표 80% 이상 늘어나”…한국당 ‘4+1 선거법’ 저지 여론전
  1. 1연제 이마트타운, 트레이더스로 축소해 짓는다
  2. 2해운대 부동산 쇼핑 외국인도 가세
  3. 3한국 조선기자재, 블라디보스토크에 새 거점기지
  4. 4노후주택 과포화 신평동…최신 주거 트렌드 담은 소형 아파트 선봬
  5. 5[부동산 깊게보기] 정확한 정보 어떻게 취득하고 활용할지가 투자 성패 좌우
  6. 6상장사 중간·분기 배당제 도입 늘었지만 실시율 5%
  7. 7부산대 기계기술연, 기계조합에 분원 설치
  8. 8대우조선, 5년내 처음 해양플랜트 수주…선주는 셰브론
  9. 9파업 갈림길서 다시 마주 앉는 르노노사
  10. 10산단공 ‘스마트 녹산산단’ 변신 앞장
  1. 1호텔버스 화재 발생… 인천 간석동 8층짜리 모텔, 30여 명 병원이송
  2. 2울산 화재, 주유소서 불…남구청 긴급 재난문자 발송
  3. 3상주 영천 고속도로 다중추돌사고… 7명 사망 야기한 ‘블랙아이스’
  4. 4서면 한복판 디지틀조선일보 전광판 해킹당해… 중학생 소행 추정
  5. 5부산 구덕터널 주행 중이던 차량에서 화재…시설공단 “터널 통행 곧 재개될 것”
  6. 6사하구 아파트서 도시가스 누출 사고…주민, 7시간 동안 추위 떨어
  7. 7부산신항 5부두에서 일하던 20대 트레일러에 끼여 숨져…경찰 “과실 여부 등 조사 계획”
  8. 8부산 정관읍 한 공장 화재… 인명피해 없어
  9. 9부산대 강사들, 교원 지위 얻었지만 교수 반대로 총장선거 투표는 못해
  10. 10남구 빵집 화재… 전기 누전 추정
  1. 1 우스만 코빙턴 상대로 타이틀 첫 방어전 할로웨이 아만다 누네스 경기도 관심
  2. 2한국, 중국 상대로 동아시안컵 2연승 도전…생중계는 어디서?
  3. 3 손흥민, 울버햄튼전에서 골로 ‘무리뉴 감독 믿음’ 보답할까?
  4. 4첼시, 홈에서 본머스에 0-1 충격패…’리그 2연패’
  5. 5대한민국, 중국 꺾고 우승에 다가설까... 홍콩전보다 나아진 모습 기대
  6. 69년 만의 7연승 kt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 충만”
  7. 7임성재 US오픈 챔피언 꺾었지만…우승컵은 미국팀으로
  8. 8‘ML도전’ 한국 떠나는 레일리 “롯데서 뛴 5년은 멋진 여행”
  9. 9부산체육지도자협, 우수 지도자 시상
  10. 10첫승 ‘벨’ 울린 여자축구팀, 대만 3-0 격파
최원준의 그 고장 소울푸드
언양 소머리국밥
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2019 부경해양지수
동네책방 통신 [전체보기]
프로파일러와 영화 보며 ‘진짜’ 범죄 이야기 들어요
오웰 흔적 찾아 떠난 여행담…그의 삶과 작품 얘기해요
부산 웹툰 작가들의 방구석 STORY [전체보기]
웹툰 작가의 연애. 빵야
만화가의 밤. 김지혜
새 책 [전체보기]
잔을 부딪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야(시요일 엮음) 外
블랙 톰의 발라드(빅터 라발 지음·이동현 옮김)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법에 대한 모든 것 알아보기
내년 한국 요약할 36개 키워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Where-Here’ - 윤길식 作
‘경주 남산에서’- 이희호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잉어 할아버지가 매일 바쁜 이유 外
콩과 함께 흥미진진한 등굣길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콩나물시루 /서관호
안경 /이우걸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겨울왕국 2’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영화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배우 이동욱 이름 걸고 ‘1 대 1 토크쇼’ 계보 잇는다
주춤했던 인기 딛고 제2 전성기 맞은 유재석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맨골드가 바라본 ‘르망 24시 레이스’
노장이 그린 범죄세계 연대기
현장 톡·톡 [전체보기]
고 홍영철 원장 타계 3주년…‘부산영화 100년사’ 재조명 필요
음악으로 하나된 청춘들…젊은 열기 식을 줄 몰랐다
BIFF 리뷰 [전체보기]
폐막작 ‘윤희에게’
‘마르게와 엄마’
BIFF 현장 [전체보기]
위장이혼 하자마자 복권에 당첨된 남자
“장애인 돌봄 활동하며 느낀 점 영화에 담아”
BIFF와 함께하는 사람들 [전체보기]
어주영 씨네핀하우스 대표
서승우 영화의전당 공연팀장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9년 12월 13일
묘수풀이 - 2019년 12월 12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주말의 BIFF - 10월 11일·12일
오늘의 BIFF - 10월 10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長而無述
人必知之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충효예글짓기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