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화 ‘다이빙벨’(감독 이상호) 상영 논란으로 촉발된 일련의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태’를 정리하고 기록한 백서가 발간됐다.
BIFF비전2040특별위원회는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비즈에서 보고회를 열고 ‘BIFF 2014~2018 외압 사태 백서’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이용관 BIFF 이사장을 비롯한 영화제 관계자, 지역 영화계 인사가 참석했다.
김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BIFF를 둘러싸고 일어난 다양한 사건을 분석, 정리하고 사실 확인과 기억 기록 보존 전승을 위해 엮었다”며 “사태 재발을 막고 공직, 행정 종사자들의 책임 의식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고 백서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백서는 이성철(창원대 사회학과 교수) 책임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 3명(장현정 호밀밭 출판사 대표, 송교성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실장, 김현수 모퉁이극장 대표)이 지난해 10월부터 공동 집필했다. 집필자들은 “영화인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인 태도로 기술할 수 있었다”며 “BIFF나 부산 영화인의 활동은 물론 활발했던 시민 사회의 대응과 그 의미에 대해 주목했다”고 입을 모았다.
백서는 ▷1부 BIFF 외압 사태 개요 ▷2부 외압 사태의 전개 ▷3부 인터뷰를 통해 본 BIFF 외압 사태로 구성돼 있다. 565쪽 분량에 당시 상황과 관계자들의 대응, 언론 보도 추이 등을 상세히 기록했으며 국내외 감독과 시민 사회가 보낸 지지의 증거, 관련 회의·사진 자료도 함께 수록했다. 여기에 관계자 17명의 생생한 증언 인터뷰를 담아 자료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