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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제2 미술관 개관…지역화단 대표작가 업적 기린다

김종식미술관 옆 내일 문 열어, 기념전으로 유작 20여 점 전시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9-06-09 18:36:53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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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 서양화 동인인 ‘토벽’을 창립한 멤버였던 김종식(1918~1988) 화백의 작품 세계를 기리는 ‘김종식 제2 미술관(사진)’이 11일 문을 연다.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김종식미술관 옆에 세워진 제2 미술관은 지상 1층, 330㎡ 규모로 건립됐다.
   
남장(南藏) 김종식 화백은 생전 일본 유학 기간(5년)을 빼고 줄곧 자신이 태어난 부산에서 활동한 ‘부산 토박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부산의 정취와 부산 사람의 기질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2 미술관은 김 화백의 예술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이다. 개관 기념전으로 1960, 70년대 작품 20여 점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연다. ‘태종대’ ‘영도’ ‘천마산’ ‘마산어판장’ ‘밀양남천강’ 등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부산 경남 일대의 풍광을 담은 작품이 눈에 띈다. 전시작 중 ‘밀양 얼음골’ ‘불국사’ ‘소꿉친구’ ‘자화상’ 등 4점은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김 화백의 장남으로 유족대표이자 ㈔김종식미술관 이사장인 김헌 씨는 “아버지는 평소 작품을 자기 육신에 비유할 정도로 아끼셨다. 상설 전시를 통해 작가 업적을 재조명하고 예술혼을 기리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화백은 2만여 점에 달하는 드로잉을 남겼다. 드로잉은 유화와 별개로 김 화백이 남긴 또 다른 독자적인 성과로 꼽힌다.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김 화백의 미술품과 유품을 보관하고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제1 전시장과 함께 제2 미술관은 김 화백 작품 세계와 시민의 소통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제2 미술관 개관 소식이 알려지자 아버지를 좋아하던 제자, 시민들의 문의가 많다”며 “김종식만의 미술관을 뛰어넘어 미술 관련 학술회의, 토론의 장으로 만들겠다. 지역 주민의 휴식 공간이자 지역 작가를 위한 전시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화백은 1918년 음력 9월 22일 부산 장전동에서 태어나 1938년 일본 제국미술학교에 입학했고 1953년 김경 김영교 김윤민 임호 서성찬과 ‘토벽’을 결성했다. 동래공립중, 부산공립여자중, 부산중, 김해중 등을 거쳐 1968년 동아대 미대 교수로 부임해 많은 미술학도를 키웠다. (051)802-6462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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