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노조(1노조)가 파업을 예고, 부산시민의 공연 관람 차질이 우려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지회는 2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부산문화회관 전경.

노조 측은 “재단은 불투명한 운영과 인사비리, 노조탑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왔다. 이를 바로잡고 극복하려는 내용을 단협에 명시하고자 했으나 재단은 끝내 거부하며 책임과 임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문화회관 노조는 민주노총에 소속된 1노조와 자체 노조인 2노조 등 2개 노조로 나뉘는데 1노조가 최근 쟁의를 결정했다. 1노조 노조원은 무대 운영, 감독, 공연장 관리 인력 등 44명으로 구성된다.

1노조는 지난해 8월부터 1차 단체교섭을 시작해 지난달 17일까지 진행된 14차례 교섭을 진행하다 결렬을 선언했다.

이들은 인사위원회에 노조가 추천하는 변호사와 교수 등 인사를 참여시키고 징계위원회를 인사위원회와 별도로 구성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