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린 시의원·박진명 대표와
- 시민 문화향수실태 결과 고심하다
- 부산 문화 대안 만들기 의기투합
국제신문이 20일 연재를 시작한 ‘소통하며 확장·진화… 새 길 찾는 부산 문화’는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김혜린(더불어민주당·비례) 시의원과 박진명 인문공간 생각하는 바다 대표와의 오랜 토론이 낳은 결과물이다. 정리하면 국제신문·김혜린 시의원·박진명 대표의 공동 기획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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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린 시의원(왼쪽), 박진명 대표 |
애초 국제신문과 김혜린 시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2018 문화향수실태조사’ 통계를 놓고 기획 기사를 위한 토론을 시작했다. 이 통계를 보면 부산의 경우 영화를 제외하고 연극, 무용, 클래식 음악 등의 장르에서 시민들이 향유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았다. 이런 실태의 원인을 찾고 대안을 만들고자 시리즈 기사를 기획했다.
기획안은 박진명 대표가 참여하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그동안 부산지역 문화예술단체에서 활동한 박 대표는 기존 장르 외에 부산만의 새로운 문화 씬이 존재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화예술계의 영역이 끊임없이 변화·확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영역이 유독 부산에서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래서 기획 기사는 새로운 문화 씬에 무게 중심을 두고 기존 장르를 함께 조명하기로 했다.
시리즈를 공동 기획한 김 시의원과 박 대표는 생활기획공간 통에서 함께 활동한 문화기획자 출신이다. 그들은 지금 부산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모습에 주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 시의원은 “지역 문화는 다양성을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특별함을 쌓아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 이루어진 모든 창작도 존중해야 한다”며 “많은 시도가 어렵지 않게 진행되고, 보여질 수 있는 환경 안에서 특별한 무언가는 모두의 것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 순환이 연속될 때 ‘문화가 흐른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전국 문화기획자와 교류를 하면 부산은 별세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심리적으로 강원과 제주보다 수도권에서 더 멀리 떨어졌고, 문화행정이나 지원이 세련되거나 풍부하지도 않다”며 “그럼에도 끊임없이 다양한 주체와 시도들이 생기고 있으며 척박함 속에서도 느슨하게나마 다양한 문화영역에서 씬이 존재한다. 이렇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가 의외로 많이 있다는 것이 부산이 가진 문화의 저력이자 부산 문화를 점검할 때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