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전접촉을 가리키는 ‘템퍼링’이 최근 한국남자프로농구(KBL)의 큰 관심사로 대두됐다. FA신분인 김종규와 LG세이커스 측의 녹취록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녹취록은 현주엽 LG감독과 김종규의 전화통화로 전해졌다. 이 통화에는 김종규가 사전접촉한 구단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측은 김종규에게 계약기간 5년과 첫해총액 12억 원 등의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LG는 김종규가 타 구단과 사전접촉했다며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현주엽이 감독이기에 앞서 선수들의 선배로서 관련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지나쳤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같은 비난 여론이 대두되자 LG측은 “현 감독이 선수와 스피커 폰으로 통화하는 내용을 구단 직원이 듣고 녹취했다”며 현주엽을 비호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를 전적으로 믿는 이들은 적지 않은 모양새다.
최근 현주엽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그가 감독직에 전력투구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던 바 녹취록 파동은 팬들의 신뢰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