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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펑워’ ‘바이두 지도’ 앱 깔고 중국 남방여행 떠나요

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중국 남방도시 여행 - 이중희 지음/산지니/1만8000원

  • 김민정 기자
  •  |   입력 : 2019-05-16 19:03:17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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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펑워와 바이두 백과에 의지하여 직접 찾아다닌 남방 도시들의 현대적이고 자본화한 풍경과 4차 산업혁명의 추세는 놀라울 정도였다…여행하며 여러 번 새긴 글귀는 ‘백문이 불여일견’이었다.”(6쪽)

중국은 워낙 크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나라여서 실제 모습을 온전히 알기가 힘들다. 역사적 배경이나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한국인에게는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로 다가올 가능성도 높다. 그래서 부경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우리는 오늘의 중국을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직접 길을 나섰다.

책에는 5개월 동안 모바일 하나로 중국 남방 지역을 자유롭게 누비며 기록한 현대 중국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나 호텔, 식당 등의 감상평을 담은 여행안내서 보다 전체적인 생활상을 전하는 개괄서에 가깝다. 한편으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실용적 정보가 가득하다. 현대 중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식을 따랐기 때문에 자유 여행에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여행지를 선택할 때 중국 최고 여행 앱 ‘마펑워’ 인기 순위에 있는 명소를 우선으로 한다. 여행자들이 남긴 후기와 사진도 참고한다. 숙소를 찾을 때는 ‘씨트립’과 ‘취나얼’을 이용하고, 길을 나설 때는 ‘바이두 지도’와 ‘가오더 지도’를 켠다. 현금, 카드보다 더 많이 쓰이는 모바일 결제를 위해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 큐알코드를 통한 각종 서비스 이용 방법도 알려준다.

모바일을 통한 여행이 새로운 방식으로 중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는 서문대로 책은 모바일 혁명과 여기서 파생된 소비 혁명 등이 남방 지역을 어떻게 세계적인 도시로 바꾸고 있는지 보여준다. 20년 넘게 현대 중국 사회와 경제 분야를 연구해온 저자 덕에 독자는 지방 정부의 경제 정책과 지역 브랜드 육성 방안 등 좀 더 전문적인 사항까지 알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에세이 형식을 취한 덕에 쉽게 읽힌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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