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지막 수)을 본 오정아 3단은 손을 돌려 46으로 달려간다. 백이 당장 좌하귀(50의 곳)를 받는 것은 흑A와 교환되어 하변 흑진이 좋아져 내키지 않는다.

오 3단이 46을 서둔 이유는 <참고도1> 흑1부터 15까지 좌변 백진을 납작하게 만들며 상변 흑 모양을 크게 키워오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이때 흑47은 좌변을 견제한 것. 이 수로 <참고도2> 흑1로 하변을 지키는 것은 백2를 당해 좋지 않다. 백이 하변 흑 모양을 견제하며 좌변 백 모양을 크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도1>

백50에 흑51로 계속 백을 공격한 것은 과수. 순간 오 3단은 상대의 공격을 쳐다보지도 않고 52로 전개한다.

<참고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