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록페스티벌 20년 만에 유료화 결정에 뜨거운 논쟁

올해부터 2일권 8만8000원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9-05-13 19:37:1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축제조직위, 1차 라인업 공개
- 케미컬 브라더스, 잔나비 등 포함
- 전문성 요구 마니아층 지적 수용
- 팬들 “무조건 간다” 긍정적 반응
- 일부 “범시민적 축제 포기” 반대

올해 20회를 맞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사상 첫 유료화를 시행한다. 티켓 가격은 2일권 8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마니아층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결정이지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범시민적’ 성격의 축제를 포기한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동안 명확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해 지적받았던 부산록페가 ‘전문성’에 방점을 찍고 방향을 설정한 셈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올해 처음 유료화를 시행해 관심을 끈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록페스티벌 모습.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이하 축조위)는 ‘2019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오는 7월 27, 28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축조위는 이날 전면 유료화 시행에 따른 티켓 가격과 1차 라인업을 함께 발표했다. 1차 라인업은 5개국 8개 팀으로 케미컬 브라더스(영국), 코트니 바넷(호주), 페이퍼 플레인(태국), 화이트캣츠(일본), 잔나비, 피아, 아도이, 클라우디안(이상 한국)이 포함됐다.

부산록페 유료화는 오래전부터 음악계와 팬들 사이에서 논쟁이 된 주제였다. 부산록페는 10만~20만 원대의 다른 지역 록페스티벌 티켓 가격과는 달리 ‘무료’를 강점으로 여러 관객층에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마니아층은 라인업이 약하다는 지적을 꾸준하게 제기했다. ‘유료화를 하되 확실하게 수준을 향상하라’는 마니아들의 목소리가 해마다 되풀이됐다.

유료화가 섣부르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축제 장소의 미비한 환경을 감수하고, 라인업에 관대했던 태도는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무료 행사여서 가능했다는 것이다. 한 지역 음악계 인사는 “지난해 관객이 6만4000여 명이었는데 올해 얼마나 록페를 찾을지 궁금하다”며 “올해 관객 수를 보면 유료화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조위는 헤드라이너로 케미컬 브라더스를 앞세운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듀오로 그래미 어워드를 4회 수상한 케미컬 브라더스는 이번 공연을 위해 4t에 달하는 장비를 항공편으로 들여와 압도적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코트니 바넷과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잔나비, 올 하반기 해체를 선언한 피아가 합류한다.

라인업을 접한 록페 마니아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축조위가 SNS에 공개한 1차 라인업 게시물에는 ‘올해 원톱 록페’ ‘유료화 선언하자마자 강하게 나온다’ ‘무조건 간다’는 댓글이 달리며 만족스러운 반응이 나왔다. 다른 지역 록 페스티벌의 인기가 예전보다 시들해진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더 강력하고 상징성 있는 라인업이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 인디씬의 한 관계자는 “처음 유료화로 전환한 해인 만큼 국내에 첫 방문하는 팀이나 록페스티벌의 정체성을 담아 인지도 높은 록밴드를 섭외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축조위 측은 “오랫동안 유료화를 통한 부산록페 수준 향상 요구가 있었다. 앞으로 라인업 강화, 편의시설 확충에 더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19 부산록페 2차 라인업은 이달 말 발표되며, 티켓은 15일 오후 2시부터 멜론티켓, 하나티켓, 예스24티켓, 네이버 예약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온천천 곳곳에 균열... 동래구 "대심도 공사 영향"
  2. 2입춘인 오늘 낮 최고 6~9도...내일 정월대보름 달 뜨는 시간 공개
  3. 3지난 밤 네이버 카페 원인미상 오류...이용자 50분 넘게 '허둥지둥'
  4. 4안전하다면 왜 수도권에 원전·방폐장을 못 짓나
  5. 5애주가들 '한숨'…맥주·소주·막걸리도 줄줄이 오른다
  6. 6[단독] 한수원 '고리원전 건식저장시설' 내주 처리…7일 이사회
  7. 7백신피해 리포트 시즌2 <3>“이제 힘내 싸워보려 합니다”
  8. 8서울 곳곳 10만 몰려...이태원참사 100일집회 불허에도 강행
  9. 9[영상]스타트업 창업,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
  10. 10부산대, 202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1. 1오늘 민주당원 수천 숭례문 장외투쟁...박근혜 퇴진 이후 7년만
  2. 2다급해진 친윤의 安 때리기…장제원은 역풍 우려 몸 낮추기
  3. 3안철수 "윤핵관 지휘자 장제원" 직격
  4. 4尹 지지율 설 전보다 더 하락...긍정 부정 평가 이유 '외교'
  5. 5"지역구 민원 해결해달라" 성토장으로 변질된 시정 업무보고
  6. 6“지방분권 개헌…재원·과세자주권 보장해야”
  7. 7황성환 부산제2항운병원장, 부산중·고교 총동창회장 취임
  8. 8미 하원 김정일 김정은 부자 범죄자 명시 결의안 채택
  9. 9'계파 갈등' 블랙홀 빠져드는 국힘 전당대회
  10. 10친윤에 반감, 총선 겨냥 중도확장…안철수 심상찮은 강세
  1. 1지난 밤 네이버 카페 원인미상 오류...이용자 50분 넘게 '허둥지둥'
  2. 2애주가들 '한숨'…맥주·소주·막걸리도 줄줄이 오른다
  3. 3[단독] 한수원 '고리원전 건식저장시설' 내주 처리…7일 이사회
  4. 4[영상]스타트업 창업,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
  5. 5에너지공단, '공공주도 해상풍력 개발' 참여 지자체 공모
  6. 6남천자이, 선착순 현장 북적… 반전 나오나
  7. 7부산 잇단 국제선 운항 재개
  8. 8‘겨울 호캉스’ 유혹…남국의 휴양지 기분 가까이서 즐겨요
  9. 9수협중앙회장 16일 선거…부경 출신 3파전
  10. 10명륜동 옛 부산기상청 부지에 ‘보건복지행정센터’ 서나
  1. 1온천천 곳곳에 균열... 동래구 "대심도 공사 영향"
  2. 2입춘인 오늘 낮 최고 6~9도...내일 정월대보름 달 뜨는 시간 공개
  3. 3안전하다면 왜 수도권에 원전·방폐장을 못 짓나
  4. 4백신피해 리포트 시즌2 <3>“이제 힘내 싸워보려 합니다”
  5. 5서울 곳곳 10만 몰려...이태원참사 100일집회 불허에도 강행
  6. 6부산대, 202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7. 7부산시교육청, 내달 1일자 교사 4308명 정기인사 단행
  8. 8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 후 PCR 의무 이후 첫 확진 0명
  9. 9인천 송도처럼…가덕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10. 10정신장애인은 잠재적 범죄자? 부산 기초의원 발언 ‘도마 위’
  1. 1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모든 구단과 계약 불발
  2. 2맨유 트로피 가뭄 탈출 기회…상대는 ‘사우디 파워’ 뉴캐슬
  3. 3WBC에 진심인 일본…빅리거 조기 합류 위해 보험금 불사
  4. 4‘셀틱에 녹아드는 중’ 오현규 홈 데뷔전
  5. 5한국 테니스팀, 2년 연속 국가대항전 16강 도전
  6. 6새 안방마님 유강남의 자신감 “몸 상태 너무 좋아요”
  7. 7꼭두새벽 배웅 나온 팬들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가자”
  8. 8새로 온 선수만 8명…서튼의 목표는 ‘원팀’
  9. 9유럽축구 이적시장 쩐의 전쟁…첼시 4400억 썼다
  10. 10오일머니 등에 업은 아시안투어, LIV 스타 총출동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메밀묵과 영주 태평초
수장고에서 찾아낸 유물이야기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복골’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기와 친구가 되고싶은 유령 外
국립중앙박물관 명품 유물들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맛 기억하다 /김수엽
그림 세계 /주강식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뮤지컬 영화 ‘영웅’ 윤제균 감독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교섭’의 임순례 감독
‘영웅’의 나문희·김고은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작품 홍보 인터뷰도 못 나온다고요? 주연배우의 책임감 아쉽다
아바타2 한국서 세계 최초 개봉…아이맥스? 3D? 뭘로 즐길까
일인칭 문화시점 [전체보기]
“첼로 심준호, 일렉 기타처럼 파격 연주…부산시향과 협연 코로나 탓 미뤄졌죠”
20여 마리 고양이 화려한 몸짓과 완벽한 호흡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제도권 밖 돌봄 선생님, 공동체 소멸에 맞선 삶
'유랑의 달'…일본사회 ‘질서의식’ 바라보는 재일동포 감독의 시선
BIFF 리뷰 [전체보기]
‘지석’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2월 2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2월 1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김일두×HIPE ‘자율신경계’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중국영화 ‘문맨’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2일(음력 1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1일(음력 1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3일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춥고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읊은 두보
탐욕 부리지 말고 자족하는 삶 살아야 한다는 김정국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