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지막 수)을 본 이정우 9단은 31로 다가선다. 얼핏 당연한 육박인데 이 9단의 표정이 밝지 않은 이유는 뭘까. 오정아 3단이 32, 34로 백마를 안정시키자 우상 흑마가 부평초처럼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 9단이 일단 35로 들여다보자 오 3단은 노타임으로 36으로 붙여간다. 그냥 A로 잇는 것은 상당히 당한 모습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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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이때 <참고도> 바로 흑1로 막는 것은 백2로 끊어올 것이 뻔하다. 흑은 3, 5로 응하는 정도인데, 백6을 당해 상당히 당한 모습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흑마가 미생마여서 마음 놓고 다른 큰 곳을 두기가 어렵다.
장고 끝에 이 9단은 37로 상변을 차지하고 상대의 눈치를 본다. 순간 오 3단은 38로 중앙을 젖혀 버린다. 보통 39의 곳을 두기 마련이지만 오 3단은 만족한다. 선수를 뽑아 초반에 손 뺀 좌하귀를 42로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