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tvN ‘스페인하숙’에서는 주방팀이 시에스타 비상사태를 맞은 이후 방송에 또 시에스타가 등장하며 관심을 일으킨다,

이미 과거 방송에서는 알베르게 영업 2일 차로 예상치 못한 손님이 몰렸다. 차승원과 배정남은 손님 두 명이 끝일 거라 예상했지만, 연이어 손님이 들어왔다. 배정남이 바랐던 인원 3명을 훌쩍 넘겨 ‘아늑이’방은 영업 2일차 만에 북적거리는 상태가 되었다.

거기다 외국인 손님 역시 식사를 신청해, 주방팀은 미리 준비한 한국식 매운 음식 메뉴를 변경해야 했다. 차승원은 급히 냉장고를 뒤져 예비 메뉴로 ‘간장 돼지 불고기’를 준비했다. 문제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인원 두 명의 분까지 준비해야 했지만, 시에스타로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차승원과 배정남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배정남은 우선 나가서 어떻게든 구해보겠다며 나섰다.

시에스타는 이탈리아,그리스 등의 지중해 연안 국가와 라틴아메리카의 낮잠 풍습이다. 무더위에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 것을 대비해 낮잠을 자는 것. 시에스타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오후 1~3시 30분, 그리스에서는 오후 2~4시까지다. 이때는 상점은 물론 관공서도 문을 닫고 낮잠을 잔다.

이는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게으르다는 상징이 되기도 했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