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 해양문화재硏서 재현 선박
- 옛 연안여객 터미널에 정박
- 시민에 총 9회 승선체험 진행
- 원형 복원 통신사 행렬 행사도
조선 시대 한·일 친선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용두산 공원 및 광복로, 부산항만공사 행사장(구 연안여객터미널)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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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3~6일 열리는 조선통신사 축제에서 부산 시민에게 처음 선보이는 ‘조선통신사 재현선’. 부산문화재단 제공 |
올해는 ‘조선통신사 재현선’을 부산 시민에게 처음 공개하고,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도 원래에 가깝게 복원해 볼거리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부산문화재단은 “‘과거를 통해 미래로’라는 주제로 조선통신사 재현선 출항, 동래부사 접영 등 역사 속 통신사 콘텐츠를 조명하고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조선통신사 재현선 공개다. 17세기 초~19세기 초 200여 년간 일본 열도에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선구자 역할을 해낸 조선통신사선이 실물 크기로 처음으로 재현된 것이다. 재현선은 길이 34m, 너비 9.3m, 높이 3.0m, 돛대 높이 22m, 총 149t 규모다.
조선통신사선은 국왕을 대신해 일본에 가는 사신이 탑승한 만큼 크고 화려했다. 지난해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1주년에 맞춰 목포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재현선은 목포의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출발해 축제 기간 부산항만공사 행사장(구 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해 부산시민에게 공개된다. 선상 박물관과 승선체험장 운영 그리고 조선통신사 행렬과 연계한 출항식 등에 활용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승선 체험 행사는 1일 3회, 총 9회 운영한다. 승선 체험은 매회 시민 50여 명이 승선해 1시간여 동안 부산항대교까지 운항한다. 사전 신청자 360명은 접수와 동시에 마감돼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조선통신사 행렬 규모는 1500여 명으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역사를 충실히 재현한 행렬을 펼친다. 행렬은 다음 달 4일 오후 2시 용두산 공원을 출발해 광복로 일원,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까지 2㎞ 구간에서 펼쳐진다. 동래부사가 통신사 3사(정사, 부사, 종사관)를 맞이하는 의식인 접영식도 행렬에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4, 5일 오전 11시부터 용두산 공원 무대와 광복로 일원에서 한일 거리 공연이 열린다. 일본의 대표적인 거리예술인 다이도우게이, 부산을 대표하는 거리예술가들의 공연이 벌어진다. 행사 기간 조선통신사 관광물산전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강동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조선통신사 축제를 통해 경색된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긍정의 기억인 조선통신사의 조명과 함께 ‘과거를 통해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평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