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사전 예매량 230만 장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최단 시간 내 1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엔드게임’ 누적 관객 수가 개봉일인 24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100만201명을 기록했다. 개봉 후 4시간30분 만에 이 같은 기록을 세우면서 국내 개봉 영화 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100만 명을 돌파한 영화가 됐다. 개봉일 오후 5시와 오후 6시에 100만 명을 넘었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신과 함께: 인과 연’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 같은 기세라면 ‘신과 함께: 인과 연’이 지난해 달성한 오프닝 기록 124만 명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2번째 작품으로, 전작 ‘인피니티 워’ 이후 인구의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에서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와 악당 타노스 간의 결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9일 사전 예매 관객 수가 123만 명을 넘은 데 이어 개봉 직전에는 230만 명을 기록해 최초로 사전 예매량 200만 장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개봉한 ‘인피니티 워’보다 두 배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흥행 배경을 두고 ‘엔드게임’이 지난 10년간 이어진 마블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인 데다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으려는 관객이 예매를 서둘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 등 주요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이 개봉 시기에 맞춰 한국을 방문해 펼친 스타 마케팅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