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일재가 암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5일 한 매체는 이일재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일재는 5일 새벽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향년 59세.

이일재는 지난해 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일재는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일재는 “원래 (친구들이) 많이 오다가, 아픈 이후로는 초대를 안했다. 아무래도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일재는 또 “나도 다시 살아서 다시 활동하고 현장에서 만나 웃고 그러고 싶다”며 재기 희망을 내비쳐 시청자들에게 인간승리의 감동을 안겼다.

이일재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배우로 데뷔해 선굵은 역할을 주로 해왔다. 한국 영화사에 전설로 남은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의 친구 김동회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로는 장군의 아들 시리즈와 게임의 법칙, 깡패 법칙, 건달 본색,해적, 등 조폭 영화에 여러차례 모습을 비춘다. 그 영향인지 야인시대에서 이정재를 배신하는 부하 김동진 역할을 맡은 바 있다.

2017년에는 영화 ‘보안관’에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일재는 2000년 아내 황지선씨와 결혼, 슬하에 두 딸이 있다. 김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