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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독립영화전용관 위한 협동조합 ‘씨네포크’ 내달 창립

지역 영화인·학계·단체 등 참여, 이달 조합 설립하고 본격 추진

  • 국제신문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9-03-12 18:56:15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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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 중심의 전용관 마련하고
- 영화문화 교육·커뮤니티 운영도

- 공간·안정적 예산 확보는 과제

부산에 독립예술영화전용관(전용관)을 다시 건립하기 위한 협동조합이 만들어지면서 전용관 부활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 중구 모퉁이극장을 찾은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추진위가 전용관 설립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제신문DB
‘부산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설립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이달 안으로 협동조합 ‘씨네포크’를 설립하고 다음 달 초 창립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협동조합은 김이석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 김현수 모퉁이극장 대표, 정성욱·박배일 영화감독, 정진아 전 국도예술관 프로그래머 등 5명의 추진위 공동대표를 포함한 총 7명의 지역 영화·문화계 인사가 이끈다. 정진아 프로그래머는 실질적으로 극장을 운영하는 운영위원장 역할도 겸한다.

씨네포크의 사업 방향은 ‘영화를 통한 문화 운동’ 전개다. 전용관의 지속적인 발전과 다양성 영화 저변 확대를 위해 상영뿐만 아니라 문화 커뮤니티, 문화 교육 기능을 함께 갖춘 공공재적 성격의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런 배경으로 조합 이름에 대중성을 의미하는 ‘포크(Folk)’를 넣었다. 정진아 프로그래머는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도 독립예술영화를 볼 수 있는 시대다. 관객의 발길을 전용관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상영은 기본이고 영화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영화계뿐만 아니라 문화계 인사들도 씨네포크와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조직도 사업 방향에 맞게 구성했다. 극장 운영팀, 프로그래머팀 외에도 기획·교육팀을 만들어 영화 문화 행사를 주관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더불어 독립예술영화 저변 확대를 위해 전용관 1곳 이상 설립을 목표로 하며, 비정기적으로라도 상영을 원하는 공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용관 건립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졌지만 공간·예산 마련 문제는 아직 숙제로 남았다. 추진위는 공간 임대, 인건비 등을 고려해 2~3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주도 협동조합 형태로 출범하는 만큼 조합원 출자금과 시민 후원금을 통해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독립예술영화 발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부산에 있는 전용관은 공공기관인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뿐이며 민간이 운영하는 곳은 없다. 씨네포크 대표 이사를 맡게 될 김이석 교수는 “시민 참여형이기 때문에 예산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공공의 지원이 있다면 장기적, 안정적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부산의 대표적인 전용관이었던 남구 대연동 국도예술관과 중구 대청동 씨앤씨가 차례로 문을 닫자 독립예술영화 발전과 전용관 설립을 목표로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운영 형태와 사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수차례의 전문가·시민 참여 토론회, 포럼 등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영화인, 관객 주도의 극장을 모델로 삼아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해 왔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협동조합 ‘씨네포크’ 개요

목적

영화를 통한 문화운동 전개

이사진

동의대 김이석 영화학교 교수, 김현수 모퉁이극장 대표, 정성욱 영화감독, 박배일 영화감독, 정진아 전 국도예술관 프로그래머 외 2명

조직 

극장운영팀, 프로그래머팀, 기획·교육팀

상영 계획

전용관 1곳 이상 설립, 비정기적으로 상영 원하는 곳에 프로그램 지원

예산

조합원 출자금, 시민 후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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