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고 있는 윤지성

지난 해 12월 계약종료 된 남성 그룹 워너원의 멤버 윤지성이 솔로 앨범 ‘Aside(어사이드)’와 타이틀곡 ‘In the Rain(인 더 레인)’을 발표하고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윤지성은 타이틀곡 ‘In the Rain(인 더 레인)’을 녹음할 때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윤지성은 “노래를 녹음할 때 눈물이 계속 났다. 가사가 후벼 팠다. 내가 사실 어린 나이가 아니다. 연애를 데뷔 전에 했다. 그런 사랑을 대중이 공감하지 않을까 한다. 그냥 슬펐다. 나의 감성을 표현한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지성은 “감정이 이입됐다. 일단 노래가 들을수록 좋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왠지 잘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Aside(어사이드)’에는 워너원의 막내 이대휘가 만든 ‘쉼표’가 있다.

이대휘가 선물한 ‘쉼표’를 부르는 윤지성

윤지성은 “막둥이 이대휘가 선물한 노래다. 너무 감사한 곡이다. 내가 처음으로 작사를 도전한 곡이다. 의미가 다른 곡이다. 이 PD님(이대휘)이 아침에 전화가 왔다. ‘쉼표’ 언제 불러주냐고 했다. 너무 감사하다. 감성은 날마다 틀리다. 오늘은 최애곡으로 ‘쉼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지성은 수록곡 ‘왜 내가 아닌지’를 타이틀곡으로 계속 고민했다.



이어 윤지성은 “다양한 색깔을 담으려 한다. 다채로운 윤지성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듣고 싶은 수식어는 “지성이면 감성”이다. 오로지 내 목소리 만을 들려주고 있이서 그렇다. 만약 1위를 하게 된다면 비속에서 노래를 부르겠다. 머리 좀 빠지더라고 시원하게 노래를 하겠다“고 전했다.

포토타임에서 밝게 웃는 윤지성

이어 윤지성은 워너원 해체 후에도 멤버들의 관계는 여전히 돈독하다고 말했다.



윤지성은 “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갈 것이라 생각해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혼자 작업을 하니까 외롭다. 멤버들 간에 매일 같이 연락한다. 한 숨 자면 단톡방에 80-90개가 올라와있다. 그렇게 자주 전화하고 연락한다. 3월에 나와 성훈이 생일이다. 같이 만나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윤지성은 눈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윤지성은 “나는 솔직한 사람이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운다. 눈물은 참으면 병이 된다고 생각한다. 일정량의 눈물은 흘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가서 술 한 잔 하고 올 수도 있지만, 마저 씻겨나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눈물과 함께 씻겨나간다고 생각한다. 감정은 추상적인데, 눈물을 흘리면 구체화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윤지성은 “뮤직비디오를 판타스틱하게 찍었다. 재미있게 봐 달라. 평소 어쿠스틱한 노래를 좋아한다. 하지만 발라드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다음에 좋은 댄스곡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윤지성

윤지성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제 2막의 시작인데 아쉽다. 1년 반을 갔다 와서 다양한 모습을 더 보여주겠다. 기다려달라”며, “27살에 데뷔를 했다. 정말 늦게 했다. 그래서 많은 감사와 위로를 전달해줄 수 있는 앨범으로 만들었다.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감성 발라드로 돌아온 윤지성

‘Aside(어사이드)’는 윤지성을 믿고 지지해준 이들과 윤지성, 오직 그 둘에게만 들리는 약속된 앨범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In the Rain(인 더 레인)’은 사랑하는 이와 준비 없는 이별을 맞았을 때, 떠나는 이의 미안함과 남겨지는 이의 기다림에 대해서 진솔하게 얘기한다. 인트로에 나오는 브러시 스틱 소리는 마치 빗소리가 떨어지는 듯 한 효과를 준다. 슬픈 감성의 멜로디와 오케스트라가 조화로운 매치를 이룬다.



또한 수록곡 ‘CLOVER’는 따듯한 봄의 감성을 담았고, ‘또 웃기만 해’는 그루비한 베이스와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R&B곡이다. 점점 커져가는 쉽지 않은 사랑이야기를 투정 부리듯 솔직하게 담아냈다. ‘왜 내가 아닌지’는 연인이 있는 사람을 짝사랑하는 처절한 마음을 간절한 윤지성의 목소리로 담았다. ‘바람 같은 너’는 밝은 분위기의 순수한 설렘을, ‘쉼표’는 이대휘가 윤지성에게 선물한 곡으로 남들이 하는 말에 쉽게 마음을 다치는 요즘, 상처 되는 말들에 귀 기울이지 말고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 잠시 쉬어가라는 의미를 가진다.



워너원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로 활동하는 윤지성. 그의 신곡은 오늘 저녁 6시 음원과 음반을 공개한다.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