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시성’ ‘살인자의 기억법’ ‘강남1970’.
그룹 AOA 소속 설현이 출연한 영화의 제목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 탓일까. 설현은 그간의 모든 출연작에서 연기력 논란을 겪어왔다.
그런 그가 JTBC 드라마 ‘나의 나라’ 출연을 확정지었다. 2015년 방송된 ‘오렌지 마말레이드’ 이후 약 4년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우려와 기대가 한 데 뒤섞이는 이유다.
고려말과 조선시대 초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게 해당 드라마 제작진의 설명이다.
시대극이 배우에게 요구하는 특유의 분위기와 발성은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버거운 요소다. 설현은 지난해 한 차례 비교적 긴 호흡의 시대극에 출연한 바 있다.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안시성’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 영화에서도 설현은 연기력으로 구설에 올랐다. 시대를 뛰어넘은 어투와 배역과 맞지 않는 대사의 톤이 주된 비판 대상이었다. 또 ‘미모’를 가리지 않는 한도내에서의 분장과 연출이라는 지적이 이는가 하면 심지어는 ‘극에 필요 없는 배역’이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설현이 다시 한번 시대극에 도전한다. ‘나의 나라’는 오는 3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설현이 그간의 발연기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