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500일의 썸머’. 2010년 개봉한 이 영화는 연애를 시작하는 그리고 막 연애를 마친 이들에게 ‘교과서’가 된지 오래다. 갓 시작한 풋풋한 연인에게는 관계의 정의를, 언제나 짧고도 길었을 지리멸렬한 연애를 마친 이들에게는 관계를 정리할 시간을 준다.
영화 속 조셉 고든 레빗과, 주이 디 샤넬이 보여주는 ‘다름’은 서로를 이해하기보다는 이해시키려하는 일반적 관계들의 양상을 가시화시킨다. 처음엔 비슷해서 좋고, 또 달라서 좋았던 것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나와 꼭 같아서 또는 너무 달라서 싫어진다. 마치 봄의 포근함이 여름의 무더위가 되 듯.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 듯. 그리고 포근함이 무더위로 변해가듯 뻔하고 또 당연하게 뜨거운 여름을 지나면 선선한 가을이 온다. 마지막이라 믿었던 연애가 끝나도 다음번 사랑은 온다. 언제나 그렇듯. 여름을 지나 가을이 오듯.
△영화 ‘500일의 썸머’ 줄거리“
“우연은 우주의 이치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 사랑을 기다리는 순수 청년 ‘톰’, 어느 날 회사에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 대책 없이 사랑에 빠져든다.
“나는 진지하고 싶지 않아!” 구속 받기 싫어하고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자유로운 여자 ‘썸머’, 누군가의 여자이기를 거부하는 ‘썸머’는 ‘톰’과 친구도, 애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이어간다.
“저기… 우리는 무슨 관계야?” ‘썸머’를 평생 함께 할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하지만 어딘지 어긋나고 삐걱대는 두 사람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