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되는 ‘인간극장’에서는 전라북도 남원시 매동마을에 사는 박규이(49) 씨의 이야기를 다룬다.
박규이 씨는 어머니 항승춘(76) 씨를 보필하하기위해 5년 전 직장을 정리하고 어머니 곁으로 내려왔다. 평생을 억척스레 일한 탓에 상한 어머니의 무릎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14년째 민박집을 운영하고 잇다. 뜨끈한 구들방과 지리산 산나물이 푸짐한 밥상 덕분에 등산객을 비롯한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하지만 어머니의 장사가 잘 돼도 박규이 씨의 걱정은 끊이질 않는다. 조금 느긋하게 일해도 좋을텐데 연신 급하고, 또 자신이 하는 일에 연신 잔소리를 늘어놓기 때문이었다.
항순춘 씨는 “아들 없으면 저는 아무것도 못한다. 그러니까 아들은 아들대로 힘들다. 제가 아들 마음을 안다. 알면서도 제가 아들에게 짜증낸다”고 말하며,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 못내 마음이 쓰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규이 씨 역시 “어머니는 뭐든지 혼자 해 오던 습관이 있다. 그러니까 어머니 방식대로 일을 한다. 저는 자꾸 무리하지 마시라고 한다”며 “그러니까 그때 하신 말씀이 ‘없던 시어머니 하나 생겼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