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흔이 6일 포털사이트 검색어로 올라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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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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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흔은 사람의 몸에 생긴 징표 중에서 특별히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흔적이다.
바오로는 자신의 몸에 예수 그리스도의 성흔을 지니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기적의 손’ 코너에서는 성인으로 추대받은 한 수녀의 손 이야기가 그러졌다.
2017년 스페인의 라 메르세드 성당. 청동으로 둘러싸인 손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인기 히어로 영화인 ‘어벤져스’ 시리즈. 시리즈의 악당인 타노스는 금속 장갑을 끼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와 비슷한 유물이 있다.
안달루시아 내륙에 위치한 도시 론다의 중심부 한 성당에 이 유물이 전시돼 있다.
오팔, 사파이어 등이 손에 장식돼 있는데, 실제 사람의 손에 장식된 것이며 400년 이상 이 손이 썩지 않고 있다는 기묘한 사실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손은 16세기 활동한 테레사 수녀의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그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 믿으며 봉사와 나눔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다.
많은 이들의 존경도 자연히 뒤따랐다. 그러던 어느 날, 테레사 앞에 불로 만든 화살을 든 천사가 나타났다.
그 순간 천사는 테레사의 가슴을 불 붙은 화살로 찔렀고, 이후 그의 가슴에는 성흔이 박혔다고 한다. 그의 이같은 신비한 체험은 그림과 조각상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1582년, 테레사 수녀는 여행 도중 갑작스러운 병을 얻게 돼 67살 나이로 숨을 거뒀다.
그런데 그 후, 사람들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의 사망 후 몇개월 뒤 무덤 근처에서 꽃향기가 난다는 소문이 널리 퍼진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테레사 수녀의 무덤을 파헤쳐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매장한 뒤 수개월이 지나 관과 옷이 썩었음에도 테레사 수녀의 시신이 썩지 않고 그대로인 것을 발견한 사람들은 경악했고, 검사 끝에 그의 시신에 아무런 방부 처리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교황청을 공식적으로 이를 기적으로 인정하고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했다.
사람들은 후대에도 테레사 수녀의 기적이 계속 전해질 수 있도록 시신을 유물로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심장과 함께 손, 팔 등을 따로 보관했다. 특히 손은 청동을 두르고 보석을 박아 장식했는데,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썩지 않고 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