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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계 결산…신화 탄생, 마블 불패, 팬덤 파란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8-12-27 19:19:41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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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함께’1·2편 관객 2670만
- 한국형 블록버스터 탄생 기대
- ‘어벤져스’ ‘앤트맨’ ‘블랙팬서’
- 마블작 모두 ‘흥행 톱10’ 장식
- ‘보헤미안 랩소디’ 882만 이변

극장가에서 손님이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하지만 한국 관객은 올해도 6년 연속 2억 명을 돌파하며 식지 않는 영화 사랑을 보여줬다. 특히 관객은 일찌감치 흥행을 예약했던 영화는 물론, 새로운 소재와 형식의 재미있는 영화에도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 반면 기대에 못 미친 대작은 이전보다 빨라진 입소문을 실감하며 외면을 받았다. 2018년 영화계에서 흥행에 웃고, 울었던 영화들을 살펴본다.
   
쌍 천만 관객을 모은 ‘신과함께’.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과함께’ 쌍 천만 영화로

지난해 연말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과 올여름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이 모두 천만 관객을 훌쩍 넘으며 한국영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쌍 천만 영화를 기록했다. 두 편을 합쳐 2670만 관객을 모은 ‘신과함께’는 한국형 소재와 뛰어난 한국의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결합된 한국형 블록버스터 시리즈 영화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신과함께’의 흥행 성공으로 하정우는 ‘최연소 1억 배우’에 등극하기도 했다.

반면 기대했던 한국영화 블록버스터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김지운 감독,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 주연의 ‘인랑’은 쓴맛을 봤으며, 1000만 감독인 연상호 감독의 ‘염력’, 추창민 감독의 ‘7년의 밤’이 부진했다.
   
마블 영화 인기를 증명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블록버스터 시리즈 강세 여전

한국 관객의 마블 영화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다. 그래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3위)를 필두로 ‘앤트맨과 와스프’(8위), ‘블랙 팬서’(10위·539만 명) 등 3편의 마블 영화가 10위 안에 안착했다. 이 밖에 한국이 가장 사랑하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대표작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6위), 이제는 관심 밖이라고 생각했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7위)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 영화가 쟁쟁한 영화를 제치고 10위 권에 들며 구관이 명관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팬덤을 형성한 ‘보헤미안 랩소디’.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팬덤 영화 이끈 ‘보헤미안 랩소디’

올해 극장가의 가장 큰 이슈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이었다. 그룹 퀸과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추억하는 40, 50대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 영화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0, 30대 관객의 ‘떼창’을 끌어내며 일종의 팬덤 영화로 자리 잡아 882만 관객을 모으는 대이변을 보여줬다. 한편 전 세계에 K-팝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담은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나 재개봉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첫 작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특정 계층의 관객을 모아 팬덤 영화로 주목받았다.

■새로운 소재와 아이디어 영화 성공

올해 영화 흥행에 있어 눈여겨볼 점은 독특한 소재와 형식 그리고 재미를 갖춘 영화들이 개봉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알짜 흥행을 했다는 점이다. 아쉽게도 10위 안에는 못 들었지만 529만 명을 모아 11위에 오른 ‘완벽한 타인’과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성 히어로를 탄생시킨 ‘마녀’(319만), SNS로 사라진 딸의 행방을 찾는 아버지를 다룬 ‘서치’(295만),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인터넷 생방송 공포영화 ‘곤지암’(268만) 등이 새로운 것을 원하는 관객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2018년 영화 흥행 순위 

순위

작품명

누적관객수

1

신과함께- 죄와 벌

1441만

2

신과함께- 인과 연

1227만

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1121만

4

보헤미안 랩소디

882만(상영중)

5

1987

723만

6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658만

7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566만

8

앤트맨과 와스프

544만

※영진위 통합전산망 26일 기준 전년도 이월작도 누적관객수 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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