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잘 키워줬으니까 잘 컸다. 훌륭한 사람은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정남이 한 방송을통해 이혼한 부모님 대신 자신을 친아들처럼 키워준 하숙집 할머니를 찾았다. 배정남은 수소문 끝에 진해의 한 병원에서 할머니를 만났다.

20여 년만의 만남에 배정남은 잔뜩 긴장한 듯 상기됐고, 할머니를 보자 마자 “남이, 남이, 남이 기억나요?”라며 할머니가 과거 자신을 부르던 이름을 연신 되풀이했다. 할머니는 “잘 됐다매”하며 정남을 기억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배정남은 “너무 늦게와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할머니는 “늦게 오지 않았다. 지금 온 것도 고마워 죽겠다”며 그를 다독였다,

이날 배정남은 할머니 덕에 바르게 컸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고, 손주가 1명 뿐이라는 할머니에게 “나는 한 5~6명 낳을까? 그때까지 살아계시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