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과 배정남의 친구가 같은 옷을 입었다. 물론 한 명은 스튜디오에, 한 명은 촬영 당일 입어 서로 다른 날 입은 셈이지만 우연치고는 기묘한 상황이었다.

지난 9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배정남이 오랜만에 부산 친구 석명래 씨를 만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담배 피냐” “3~4년 전에 끊었다” 등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스튜디오에서 신동엽과 함께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가수 이선희가 돌연 “옷이 같다”는 짧은 말로, 신동엽과 석명래 씨의 옷차림이 같음을 지적했다. 그러고 보니 두 사람의 붉은색 니트 왼쪽 가슴께에는 ‘LOVE’라는 글자가 나란히 수놓아져 있었다.

신동엽이 그 말에 놀란 것으로 보아, 해당 옷이 협찬을 통해 프로그램에 제공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 역시 해당 브랜드 홍보를 위한 해프닝 아니냐는 의심쩍은 눈길을 보내고 있긴 하나 우연으로 결론 짓는 모양새다.

한편 두 사람이 입은 옷은 지난해 신세계톰보이가 출시한 브랜드 ‘코모도’의 제품이다. 가격은 10만 원 후반대에서 20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