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곽진언, 박시환, 서은교가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장기하와 얼굴들, 곽진언, 박시환, 서은교가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출연자로 등장한 장기하와 얼굴들의 밴드 활동 10년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기하는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우리와 비슷한 팀이 없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10년간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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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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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평이 형’으로 더 익숙한 하세가와 요헤이는 “해체가 아닌, 같이 살던 가족이 같은 동네로 독립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환갑잔치 때 다시 모여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유희열은 오랜 시간 지켜본 장기하와 얼굴들에게 “새로워지기 위한 마무리라고 생각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장기하와 얼굴들은 정규 5집이자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곡인 ‘그건 니 생각이고’와 ‘싸구려 커피’, ‘우리 지금 만나’, ‘빠지기는 빠지더라’ 등 1집부터 5집까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선보였다.
두 번째 출연자로 곽진언이 등장해 ‘자랑’을 불렀다. 곽진언은 ‘자랑’에 대해 “‘슈퍼스타K6’ 합숙할 때 만든 곡이다“며 ”당시 불안했던 마음이 바탕이 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키스 더 라디오’ DJ로 활약 중인 곽진언은 DJ 공부를 위해 MC 유희열이 진행했던 ‘라디오 천국’을 다시 듣고 있다며 유희열의 진행 능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얼마 전까지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즐겨 했다는 곽진언은 당시 반응이 가장 좋았던 곡으로 정승환의 ‘눈사람’을 꼽았다. 이에 MC 유희열은 고음역을 자랑하는 이 노래를 부른 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곽진언은 “8키를 낮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진언은 현장에서 ‘눈사람’을 짧게 선보였다. 신곡 ‘자유롭게’를 발표 예정인 곽진언은 직접 건반 연주를 하며 ‘자유롭게’ 첫 무대를 선보였다.
세 번째 출연자는 담담하면서도 순수한 목소리의 소유자 박시환이었다. 박시환은 팬들의 사랑을 털어놨다. 팬들은 몇 년 전부터 박시환의 생일날 꾸준히 좋은 곳에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박시환은 “캄보디아에 우물까지 선물했다“며 ”나 역시 팬들의 이름으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시환은 최근 발표한 신곡 ‘나를 비춰줘’를 “내 노래 중 유일하게 밝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박시환은 올해 ‘김광석 다시 부르기’에서 선보였던 ‘그날들’ 무대와 신곡 ‘나를 비춰줘’ 무대를 선보였다.
서은교는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서은교는 흥의 원천으로 가족을 꼽으며 “어릴 적 함께 ‘아침마당’에 나가 춤을 추기도 했다”고 예상 밖의 방송 데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서은교는 아이돌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그리고 연극과 뮤지컬 배우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왔는데, 최근 출연 중인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한 장면을 재연,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마지막에 그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나를 떠올렸을 때 웃음이 났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을 전하기도 했다. 이영실 기자